인제군 '대암산 용늪 습지센터' 건립..2025년까지 50억원 투입, 생태관광 거점 조성
강원 인제군은 오는 2025년까지 50억원을 들여 서화면 서흥리 276-1번지 일원에 ‘대암산 용늪 습지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연면적 950여㎡, 지상 2층 규모의 ‘대암산 용늪 습지센터’ 1층에는 전시홍보관, 로컬판매장, 영상교육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또 2층에는 습지연구실과 회의실, 휴게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암산 용늪 습지센터는 용늪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홍보·체험활동을 비롯해 습지 생태 조사·연구 등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인제군은 오는 2023년 상반기에 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4500~5000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용늪’은 대암산 자락의 해발 1180m 지점에 자리 잡은 국내 유일의 고층 습원(습기가 많은 초원)이다. 칼잎용담, 끈끈이주걱 등 190여 종의 식물과 참밀드리메뚜기·홍도리침노린재 등 각종 희귀 곤충이 서식하고 있다.
살아있는 자연사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보전 가치가 높아 1973년 천연기념물 제246호로 지정됐다.
이후 용늪은 199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람사르협약 습지로 등록됐다.
람사르 협약은 습지 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국제 환경 협약을 말한다.
자연경관이 뛰어난 대암산 용늪엔 연간 1만명 이상의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용늪의 지형·생태학적 가치를 보존하고,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습지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며 “습지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더 많은 탐방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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