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가 치매에 안걸리는 이유 찾는다..국내외 31개 기관 참여

고재원 기자 2022. 10. 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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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질환과 암, 감염병 3대 질환 간 연결고리를 규명하기 위해 국내외 31개 기관이 뭉쳤다.

융합클러스터 장을 맡은 이영호 바이오융합연구부 책임연구원은 "당뇨병 환자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환자가 퇴행성 뇌질환인 치매에 걸리기 쉬운지 등에 대해 명확한 답이 없다"며 "이런 질환과 질환 간 연결고리를 확인하는 기전 연구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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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2022년도 NST 다학제 융합클러스터 사업 선정
연구진 사진. 첫째줄 왼쪽부터 이영호 KBSI 책임연구원, 이영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 허향숙 한국뇌연구원 연구원, 이상재 포항가속기연구소 연구원, (둘째줄 왼쪽부터) ㈜지아이바이오옴 양보기 대표이사, ㈜셀키 이남용 대표이사, 임미희 KAIST 교수, 명진종 전북대 교수, (셋째줄 왼쪽부터) 김진해 DGIST 교수, 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 박삼용 일본 도쿄시립대 교수, 라마 무티 미국 미시건대 교수. KBSI 제공

퇴행성 질환과 암, 감염병 3대 질환 간 연결고리를 규명하기 위해 국내외 31개 기관이 뭉쳤다. 질환과 질환 간 연구를 통해 치료제나 바이오마커 등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17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2022년도 다학제 융합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 산업은 ‘난치성 질환-질환 커뮤니케이션 융합클러스터’다. 퇴행성 질환과 암, 감염병 3대 질환을 목표로 각 질환군 내 질환 네트워크와 3대 질환 간 연결고리를 연구한다. 가령 암 환자는 치매에, 치매 환자는 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 이런 연결고리에 대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융합클러스터 장을 맡은 이영호 바이오융합연구부 책임연구원은 “당뇨병 환자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환자가 퇴행성 뇌질환인 치매에 걸리기 쉬운지 등에 대해 명확한 답이 없다”며 “이런 질환과 질환 간 연결고리를 확인하는 기전 연구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클러스터 사업단은 이런 기전을 규명하고 질환 극복을 위한 바이오마커나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기초과학지원연이 사업 주관 역할을 맡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KAIST, 서울대병원, 서울보라매병원, 지아이바이옴, 지아이셀, 미국 존스홉킨스대, 영국 칼리지런던대,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등 31개 기관이 참여한다. 

사업은 이미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이다. 5000만원이 투입되며 1년 간 진행된다. 내년도에 사업 평가 후 지원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이 책임연구원은 “융합클러스터를 잘 조직하고 체계적으로 연구를 수행해 다양한 질환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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