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조용한' 봉사활동.."대통령실도 알아야"

박지혜 2022. 10. 1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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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사 활동을 "뒤늦게 알았다"는 대통령실에 대해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정 전 의원은 그 이유에 대해 "이제는 네티즌들이 워낙 디테일해서 뭘 갖고 문제를 삼느냐면, (대통령실이 김 여사 봉사 활동 시기에 대해) '8월 말'이라고 그랬는데 김하종 신부님이 SNS에 '며칠 전'이라고 쓰셨다면서 지적을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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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사 활동을 “뒤늦게 알았다”는 대통령실에 대해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정옥임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YTN ‘뉴스라이브’에서 김 여사가 지난 8월 경기도 성남의 사회복지시설인 ‘안나의 집’에서 봉사 활동을 한 사실을 언급했다.

정 전 의원은 “대통령 배우자가 계속해서 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아가서 위로하는 것은 그분들에게도 굉장한 용기와 위로가 될 것 같다”면서도 “한 가지 지적을 안 할 수가 없는 게 대통령실이 몰랐다는 거다. 그런데 대통령실도 알아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봉사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조율도 해야 한다. 이왕 이렇게 시작했으니까 봉사 활동을 계속해서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함으로써 진정성을 보여주는 부분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경기도 성남의 사회복지시설인 ‘안나의 집’에서 봉사 활동을 마친 뒤 김하종(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에게 기도를 받는 모습 (사진=김 신부 페이스북)
정 전 의원은 그 이유에 대해 “이제는 네티즌들이 워낙 디테일해서 뭘 갖고 문제를 삼느냐면, (대통령실이 김 여사 봉사 활동 시기에 대해) ‘8월 말’이라고 그랬는데 김하종 신부님이 SNS에 ‘며칠 전’이라고 쓰셨다면서 지적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봉사 활동을) 진정성 있게 오래 하면 아마 그 뜻을 헤아리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했다.

앞서 김 여사의 봉사 활동은 ‘안나의 집’을 운영하는 이탈리아 출신 김하종(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안나의 집은 매일 최대 800여 명의 홀몸 노인, 노숙인 등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다.

‘안나의 집’에서 봉사 활동 중인 김건희 여사 (사진=김하종 신부 페이스북)
김 신부는 “며칠 전 안나의 집 앞에 마스크를 쓴 여성 두 분, 건장한 남성 한 분이 나타나 ‘봉사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분들은 앞치마를 입고 2시간 동안 열심히 설거지를 했다”며 봉사가 끝난 뒤에야 일행 중 한 사람이 김 여사의 존재를 알려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성실하고 겸손하게 봉사했기 때문에 참 반가웠다”며 “이야기 끝에는 저에게 기도해달라고 부탁하시고 그날 급식소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을 불러서 고맙다고 인사드린 다음에 조용히 떠나셨다”라고 전했다.

김 신부는 이러한 글과 함께 김 여사의 봉사 활동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하종 신부와 김건희 여사 (사진=김 신부 페이스북)
김 신부가 페이스북 글에서 김 여사 방문 시기를 ‘며칠 전’이라고 썼으나 ‘안나의 집’을 방문한 것은 8월 31일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손길이 닿지 않는 사회적 약자, 또 유기동물 등에 관심이 크고 돕고 싶어하는 마음도 크다. 자발적으로 그런 곳을 찾아다니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여사께서 봉사 활동 등과 관련한 소식이 밖에 알려지길 꺼리지만 자연스럽게 알려질 경우 막을 방법은 없다. 관저 입주가 완료되면 어느 정도 공개적인 활동도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 여사의 봉사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실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거의 전부”라며 “미혼모와 장애아동,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나 자연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지속적으로 비공개 봉사활동을 통해서 관심을 표명하고 그 시간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아는 데 이걸 대외활동으로 하기보다는 김 여사 본인의 의지와 뜻”이라고 전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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