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日-조선 전쟁 한 적 없나?' 野질의에.."답변 부적절"

심동준 2022. 10. 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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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배용 위원장 역사 인식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다시 권 의원이 항일 의병운동을 언급하고 '두 가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봤을 때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이게 맞는가'라고 묻자 이 위원장은 "오늘 역사학자로 이 자리에 앉은 게 아니다"라고 했다.

여기에 이 위원장은 "제가 사전 질문을 받았다면 역사학자로서 충분히 답변할 수 있었는데, 갑자기 띄우니 답변에 대해 적절한가 하는 조심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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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진석 친일 논란에 "이 자리 답변 못해"
"사전 질문 받았다면 충분히 답변했겠다"
국정교과서엔 "지금은 상황 많이 달라져"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22.10.1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배용 위원장 역사 인식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최근 논란인 이른바 '정치권 친일 발언'에 대한 질의도 있었는데, 이 위원장은 "사전 질문을 못 받았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17일 열린 교육위 국가교육위 등 국감에서 위원들은 이 위원장 역사 인식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등 게시물로 인해 불거진 논란을 지적하면서 "어떤 평가가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염려되는 부분은 없나"라며 "동학농민운동 의미에 대해선 법률로까지 제정이 돼 항일무장 투쟁을 전개한 농민 중심 혁명 참여자로 정의했다. 이게 틀리다고 생각하나"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선 답변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반복했고 권 의원은 "법률적으로 규정된 성격까지 답변을 거부하면 교육위원장으로 자격이 있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다시 권 의원이 항일 의병운동을 언급하고 '두 가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봤을 때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이게 맞는가'라고 묻자 이 위원장은 "오늘 역사학자로 이 자리에 앉은 게 아니다"라고 했다.

권 의원이 '논의를 해야 알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인가'라고 지적하자 이 위원장은 "논문들을 썼지만 이 자리에서 갑자기 이런 것을 갖고 견해를 얘기하라고 하면, 학자로서 소신은 있지만 답변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자 유기홍 위원장이 "신중한 것은 이해가 되나 개인이 아니고 합의제 행정기관 장관급 장이다. 이미 법제화된 부분의 정의조차 견해를 안 밝히면 그 점은 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이 위원장은 "제가 사전 질문을 받았다면 역사학자로서 충분히 답변할 수 있었는데, 갑자기 띄우니 답변에 대해 적절한가 하는 조심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 때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가장 앞장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동한 것"을 짚고 "아직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 위원장은 "당시는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검토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그 시기엔 한 편에선 좌편향, 우편향. 교과서 채택에 혼선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이 "그건 왜곡이다. 당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건 단 한 곳이다. 무슨 혼란이 있었나"라고 지적했고 다시 "국정교과서 신념은 접은 것이라 이해해도 되느냐"고 묻자 이 위원장은 긍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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