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사우디 왕세자 韓 안오고 日만 방문, 대통령 이럴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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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잇따른 국정 실책을 주장하며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현 정부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매달리고 정부 인사들도 종북몰이 발언을 하는 가 하면, 여당이 핵보유, 핵재배치까지 거론하며 안보위기를 조장하는 발언을 하는 데 대해 '지지층 단속을 위해 현실을 외면하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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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안보위기 조장, 종북몰이 발언 비판
"친북 따질 게 아니라 외교 잘해야 되고 경제를 살려야"
박 전 원장은 여당이 언급하는 핵보유 문제에 대해 “우리가 하고 싶어도 미국이 못 하게 하는 거다. 우리 전시작전권도 미국이 갖고 있다”며 “지금 그러한 국제적이나 한미 군사동맹을 이해하는 집권여당의 그러한 무책임한 발언은 보수층의 집결을 위해서(만) 좋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 당신들을 절대 침략하지 않는다.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 대화 테이블로 나와라’ 이렇게 하는 것이 정석이지 만들지도 못할 핵을, 재배치도 안 될 재배치를 주장해 봐야 뭐 하냐”고 되물었다. 박 전 원장은 “미친개라고 김정은한테 공격해 봐야 뭐 하냐. 김정은 미친개인 줄 모르냐”며 “문재인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를 했다고 해서 ‘anything but 문재인’ 이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이 무산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과 정부의 정책적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가 일본, 태국은 방문하는데 연내에 우리 한국은 안 온다는 거다. 그러면 우리가 석유 문제가 어떻게 되느냐”며 “진짜 윤석열 대통령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친일이다, 친북이다. 이게 아니다. 외교를 진짜 잘해야 되고 경제를 살리는 일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권영세 통일부장관이 사임 후 당 대표로 나온다는 일부 전망에 대해서도 “한반도 위기가 있는데 안보 핵심 장관인 통일부 장관, 그래도 이 정부에서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만약에 통일부 장관을 사임하고 당대표로 나온다고 하면 윤석열 정부는 안보보다, 가장 중요한 안보보다 당권 장악이 중요한가 하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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