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우크라 핵포기 후 침공 당해..北, 고삐 풀린 망아지"

김지영 기자 2022. 10. 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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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핵전력을 포기한 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핵전력 세계 3위였는데 미·영을 믿고 핵전력을 포기하면서 핵위협을 당하는 입장이 되지 않았느냐"며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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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핵전력을 포기한 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술핵배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핵전력 세계 3위였는데 미·영을 믿고 핵전력을 포기하면서 핵위협을 당하는 입장이 되지 않았느냐"며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여러 고민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동안 우리가 일관되게 견지해온 게 미국의 확장 억제력"이라며 "결국 핵우산을 제공하겠다는 건데 여기에 대해 우리는 실효성과 신뢰성에도 미흡하지 않느냐는 문제 제기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건 결국 북한이 핵을 고도화하면서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완성하면서 이런 문제 제기가 됐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예를 든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나라도 미국핵을 전투기에 탑재하자는 취지인가'라는 질문에 "북핵 위협은 갈수록 점증돼 왔고 작금의 상황은 굉장히 위기 상황"이라며 "북한의 도발 행태가 점입가경으로 가고 있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하고 있지 않느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보 상황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조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태세를 점검하고 또 갖추고 해 나가야겠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앞서 비대위 회의에서도 "북한이 작은 일도 발끈해서 언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공포감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을 공언하면서 펼치고 있는 미치광이 전략의 복사판"이라고 지적했다.

또 "소련 제국이 붕괴할 때 우크라이나 핵 무력은 세계 3위 수준이었다"며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영국이 제공한 안보 약속을 믿고 핵무기를 전면 포기했다. 우크라이나가 1994년 러시아, 미국, 영국과 체결한 부다페스트 협약"이라고 거론했다.

이어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점령했을 때 미국과 영국은 지켜보기만 했다"며 "지금 푸틴이 핵사용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미국과 영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어디도 핵 반격을 명시적으로 약속하지 못하고 있다. 푸틴이 실제로 전술핵을 사용해도 미국과 나토는 핵반격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김정은이 만에 하나 한반도에서 전술핵을 사용했을 때 괌과 오키나에 대한 북한의 핵공격을 무릅쓰고 과연 미국이 핵무기로 북한에 반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자유주의 연대의 결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북한이 무력도발을 감행할 경우 곧바로 김정은 정권이 붕괴로 이어질 것을 힘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대비책은 하나다. 한미 군사동맹을 굳건하게 다지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북한의 판문점 무력 도끼 만행에 대해 '미친개에는 몽둥이가 약이다'라고 경고했다"며 "국민의힘은 우리 정부와 군이 북한의 대남 무력 도발에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갖추고 한미 군사공조 체제를 견고히 지탱해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북한 도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북핵 위기 대응TF'를 출범했다. TF위원장은 3성 장군 출신인 한기호 의원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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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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