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열자마자 -9%..'먹통 대란' 카카오그룹株 급락에 개미들 비명

데이터센터 화재로 지난 주말 사이 역대 최장기간 서비스 장애를 겪은 카카오 그룹주가 일제히 급락 중이다.
1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750원(9.24%) 빠진 4만665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는 개장 직후 4만6500원에도 거래되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같은 시각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도 각각 9.0%, 8.0% 내리며 동반 급락하는 중이다. 이들 종목은 각각 3만2450원, 1만5950원에 거래되며 상장 후 신저가를 찍었다.
카카오게임즈도 7.45% 급락한 3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지난 13일 기록한 최저가 3만4250원에 다가서는 중이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카카오의 예상 매출액을 계산해 단순 피해 규모를 추산하면 약 22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용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번 일시적인 급락세에 그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화재는) 단기 주가에는 부정적 이벤트지만 서비스 완전 복구 이후 유저 트래픽 추이가 중요하다"며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투자 센티먼트 악화에 따른 일시적인 하락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직후 카카오 서비스 다수가 중단되면서 순차적으로 기능을 복구 중이다.
한편 카카오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이번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이용자와 파트너들에 대한 보상 작업을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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