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손아녀도 '나만의 캐릭터' 뚝딱..'프렌즈'로 캐릭터 NFT 만들어보니

IPX, 디지털 캐릭터 IP 생성 플랫폼 출시..NFT 발행·마켓플레이스 전송 지원

(지디넷코리아=최다래 기자)손쉽게 사람·강아지·고양이·여우 등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를 만들어 대체불가능토큰(NFT, Non-Fungible Token)화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나왔다. 14일 글로벌 출시된 IPX(구 라인프렌즈)의 디지털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생성 플랫폼 ‘프렌즈(FRENZ)’가 바로 그것이다.

기자는 프렌즈 정식 출시 전 베타테스트에 참여, 스스로를 닮은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봤다. 복잡한 과정 없이 몇 번 클릭으로 캐릭터 얼굴 모형, 옷, 액세서리, 배경을 선택,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창조해 NFT 소유권을 발행할 수 있고, 외부 마켓플레이스로까지 보낼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기자는 고심에 고심(?)을 더해 캐릭터의 헤어스타일과 의상, 신발, 가방까지 정하느라 시간이 꽤 걸렸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5분 안에도 이 과정이 가능해 보였다. 플랫폼 내 ‘유효성 검사’까지 거친, 말 그대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NFT로 보유,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IPX '프렌즈'로 만든 기자 캐릭터

■ 원숭이·강아지·토끼...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캐릭터 ‘무궁무진'

IPX 'FRENZ' 캐릭터 (출처=FRENZ)

사람, 호랑이, 원숭이, 고양이 등 프렌즈에선 이미 다양한 캐릭터 종류와 구성품이 마련돼있기 때문에 금손일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심지어 이용자는 화면 우측 ‘랜덤’ 버튼을 눌러 임의로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기자는 스스로와 닮은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었기에 사람 모형을 택해 어깨까지 오는 파마 머리, 흰 셔츠, 검은 바지, 흰 운동화와 검은 가방을 선택했다. 캐릭터의 소유권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이 캐릭터가 유일하다는 것을 검증하는 ‘유효성 검사’를 거쳐야 한다.

IPX 'FRENZ' 캐릭터 유효성 검사

소유권 결제 비용은 1천500원으로, 유효성 검사 이후 15분 이내 결제하지 않으면 무효 처리가 되기 때문에 검사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소유권에는 이용자 고유 숫자, 소유권 발급일, 등록 번호, 이용자 서명 등이 기재된다.

■ NFT 마켓플레이스로 보내 거래도 가능

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 NFT는 글로벌 NFT마켓플레이스인 매직에덴(Magic Eden)과 플레이댑(PlayDapp) 가상자산 지갑으로도 전송될 수 있고, 이후 솔라나(Solana) 체인 기반 거래도 가능하다.

IPX 'FRENZ' 캐릭터 NFT 소유권 발행

향후 IPX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분야 유망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이용자가 만든 캐릭터를 라이브 방송, 웹툰 제작, 게임 등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IPX 관계자는 “프렌즈에서는 유명 셀럽이나 아티스트, 브랜드가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원하는 모습대로 캐릭터 IP를 제작할 수 있다”며 “향후 라방, 숏폼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은 물론, 블록체인 게임, 메타버스 서비스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업을 통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다래 기자(kiw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