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물가 상승은 일시적..금융완화 계속"

강태욱 2022. 10. 1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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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최근 물가 상승에도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구로다 총재는 현지 시각 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금융 토론회에 연사로 참석해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2%를 넘고 있지만, 원재료비 등 비용 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내년도 물가상승률은 2% 미만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일본 방송 NHK가 전했습니다.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8월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하는 등 8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2%대를 기록했습니다.

저물가가 고착된 일본에서 이례적으로 2%가 넘는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인식을 보인 셈입니다.

구로다 총재는 "물가는 오르지 않는다는 사고방식을 바꾸고 임금 상승을 수반하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물가안정 목표를 확실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경제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금융완화를 계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는 상황에서 일본은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속하면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48엔대 후반까지 치솟았습니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서 일본의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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