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만 통일 실현..무력 사용 포기 안 해"

이종섭 기자 2022. 10. 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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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 대회 개막..22일까지
"안보는 부흥 조건, 안전은 국력"
‘한 명을 위한’ 기립박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맨 앞)이 16일 자신의 당 총서기 3연임을 확정할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개막식이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입장하자 참석자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를 치고 있다. 베이징 | 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당 총서기 3연임을 확정할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16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열린 제20차 당 대회 개막식에서 자신이 집권한 지난 10년에 대해 “우리는 중대한 현실적 의의와 심원한 역사적 의의를 가지는 세 가지 일을 경험했다”며 “중국 공산당 성립 100주년을 맞이했으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새 시대에 진입했고, 빈곤 퇴치와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모두가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이라는 역사적 임무를 완성해 첫 번째 100년(공산당 성립 100주년) 분투 목표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국가 안보는 민족 부흥의 근간이며 사회적 안전은 국력의 전제 조건”이라며 ‘안전’과 ‘안보’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중국 공산당의 중심 임무는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전면 건설과 중국식 현대화 전면 추진으로 두 번째 100년 목표를 달성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평화통일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무력 사용 포기를 결코 약속하지 않을 것이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의 완전한 통일은 반드시 실현돼야 하고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통일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로 여기는 것이다.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제로 코로나’ 정책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도 인민과 그들의 삶을 우선시했으며 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켰다”고 옹호했다.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 대회는 오는 22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당 대회 폐막 직후 상무위원 7명을 포함한 차기 지도부 구성 절차가 마무리되면 시 주석은 향후 5년 동안의 집권 연장을 확정하고 당 총서기로서 공식적으로 집권 3기를 시작한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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