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라이프] 50대 수면 부족, 70대 땐 치매 위험 30%↑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2022. 10. 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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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잠을 잘 자는 것은 우리 건강에 참 중요하죠.

나이 들수록 걸리기 쉽다는 치매도, 50대부터의 수면 습관이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철/하나이비인후과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 (잠이) 뭔가 기능이 있기 때문에 우리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잖아요. 그중에 가장 중요한 거는 회복입니다.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 그 회복이 적정 수면 시간에 다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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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잠을 잘 자는 것은 우리 건강에 참 중요하죠. 나이 들수록 걸리기 쉽다는 치매도, 50대부터의 수면 습관이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코골이는 숙면을 방해하는 가장 흔한 질병입니다.

코골이로 10년 넘게 나쁜 수면을 취했던 윤성용 씨는 최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

[윤성용/코골이 환자 : 집사람하고 대화가 어제 그제 아니면 조금 전에 얘기했던 거도 이제 제가 기억이 안 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60대 오수제 씨는 4년 전, 코골이 치료 후 잠을 잘 자면서 기억력이 좋아진 것처럼 느낍니다.

[오수제/코골이 치료 경험 : (치료 후) 회복이 됐습니다. 몸이 어디 있든, 자신감 있게 제가 지금 현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숙면과 기억력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성인에게는 숙면 7시간이 권장됩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이 건강한 50대, 8천 명을 숙면 7시간을 전후로 두 그룹으로 나눈 뒤 20년 뒤 이들이 70대가 됐을 때 치매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50대부터 숙면 시간이 7시간에 못 미쳤던 사람들은 치매 위험도가 30%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그럴까요?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팀이 쥐가 숙면했을 때와 깨어 있을 때 뇌를 촬영했습니다.

뇌세포는 뇌척수액과 교류하면서 뇌에 쌓여 있는 독성을 배출합니다.

숙면 시 붉은색, 깨어 있을 때는 초록색으로 표시했는데 숙면했을 때 뇌척수액이 뇌 독성 흡수하는 정도가 깨어 있을 때보다 60%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철/하나이비인후과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 (잠이) 뭔가 기능이 있기 때문에 우리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잖아요. 그중에 가장 중요한 거는 회복입니다.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 그 회복이 적정 수면 시간에 다 이루어져야 합니다.]

단번에 숙면 7시간을 지키기는 어렵습니다.

잘못된 수면 원인부터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춰 교정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CG : 이준호)

조동찬 의학전문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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