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부축한 시진핑..'상하이방' 장쩌민은 당 대회 불참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2022. 10. 16. 2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중국공산당(중공)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개막식엔 전·현직 최고 지도부 인사 다수가 참석했다.

2017년 19차 당 대회 개막식 땐 후 전 주석과 장쩌민((1993~2003 재임) 전 국가주석이 함께 참석해 당내 단합을 보여줬다.

16일 오전 10시(중국 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막식에선 시 주석을 필두로 후 전 주석, 리커창 현 총리, 원로 등 주석단 상무위원이 차례로 들어왔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0월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그 뒤는 후진타오 전 주석. /중국 CCTV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중국공산당(중공)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개막식엔 전·현직 최고 지도부 인사 다수가 참석했다. 역대 주석 중엔 시 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2003~2013 재임) 전 주석만 모습을 드러냈다. 2017년 19차 당 대회 개막식 땐 후 전 주석과 장쩌민((1993~2003 재임) 전 국가주석이 함께 참석해 당내 단합을 보여줬다.

16일 오전 10시(중국 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막식에선 시 주석을 필두로 후 전 주석, 리커창 현 총리, 원로 등 주석단 상무위원이 차례로 들어왔다. 이들은 연단 맨 앞줄에 앉았다. 다른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과 달리, 주석단 상무위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시 주석은 올해 79세인 후 전 주석이 자신의 왼쪽 옆자리에 앉을 때 왼팔을 뻗어 부축했다. 1시간 45분간 구두 업무 보고를 마친 후 자리에 돌아와선 후 전 주석과 눈빛을 교환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0월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후진타오(오른쪽) 전 주석이 앉을 때 팔을 뻗어 부축하고 있다. /EPA 연합

후 전 주석의 전임자인 장쩌민 전 주석은 전날 발표된 주석단 상무위원 명단 46명엔 포함됐으나, 이날 개막식엔 참석하지 않았다. 올해 96세인 장 전 주석은 지난해 7월 1일 열린 중공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도 불참했다. 당시 건강 이상설과 함께 시 주석과의 불화설 등이 함께 제기됐다.

이번 20차 당 대회를 2주 앞두고는 온라인에 장 전 주석의 96세 생일(8월 17일) 잔치 사진이 뒤늦게 올라오기도 했다. 생일이 한 달 넘게 지난 시점에 사진이 공개된 것을 두고, 장 전 주석이 건재함을 과시하려 했다는 해석과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을 예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는 해석이 함께 나왔다. 시 주석은 2012년 집권 후 장쩌민계 ‘상하이방’ 세력을 제거하며 권력을 집중시켰다.

원자바오 전 중국 총리가 2022년 10월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중국 CCTV

장 전 주석과 함께 일한 주룽지(1998~2003) 전 총리도 이날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주 전 총리는 올해 93세로, 그 역시 지난해 중공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 불참했다.

주 전 총리의 후임이자 리커창 현 총리의 전임자인 원자바오(2003~2013 재임) 전 총리는 이날 개막식에 참석했다. 원 전 총리는 후 전 주석과 임기를 함께 했다.

올해 105세로 주석단 상무위원 중 최고령인 쑹핑 전 정치국 상무위원도 인민복을 입고 참석했다. 그는 최근 공개된 온라인 영상에서 중국의 개방·개혁 지속을 촉구하기도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