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부축한 시진핑..'상하이방' 장쩌민은 당 대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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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중국공산당(중공)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개막식엔 전·현직 최고 지도부 인사 다수가 참석했다.
2017년 19차 당 대회 개막식 땐 후 전 주석과 장쩌민((1993~2003 재임) 전 국가주석이 함께 참석해 당내 단합을 보여줬다.
16일 오전 10시(중국 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막식에선 시 주석을 필두로 후 전 주석, 리커창 현 총리, 원로 등 주석단 상무위원이 차례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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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중국공산당(중공)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개막식엔 전·현직 최고 지도부 인사 다수가 참석했다. 역대 주석 중엔 시 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2003~2013 재임) 전 주석만 모습을 드러냈다. 2017년 19차 당 대회 개막식 땐 후 전 주석과 장쩌민((1993~2003 재임) 전 국가주석이 함께 참석해 당내 단합을 보여줬다.
16일 오전 10시(중국 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막식에선 시 주석을 필두로 후 전 주석, 리커창 현 총리, 원로 등 주석단 상무위원이 차례로 들어왔다. 이들은 연단 맨 앞줄에 앉았다. 다른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과 달리, 주석단 상무위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시 주석은 올해 79세인 후 전 주석이 자신의 왼쪽 옆자리에 앉을 때 왼팔을 뻗어 부축했다. 1시간 45분간 구두 업무 보고를 마친 후 자리에 돌아와선 후 전 주석과 눈빛을 교환했다.
후 전 주석의 전임자인 장쩌민 전 주석은 전날 발표된 주석단 상무위원 명단 46명엔 포함됐으나, 이날 개막식엔 참석하지 않았다. 올해 96세인 장 전 주석은 지난해 7월 1일 열린 중공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도 불참했다. 당시 건강 이상설과 함께 시 주석과의 불화설 등이 함께 제기됐다.
이번 20차 당 대회를 2주 앞두고는 온라인에 장 전 주석의 96세 생일(8월 17일) 잔치 사진이 뒤늦게 올라오기도 했다. 생일이 한 달 넘게 지난 시점에 사진이 공개된 것을 두고, 장 전 주석이 건재함을 과시하려 했다는 해석과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을 예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는 해석이 함께 나왔다. 시 주석은 2012년 집권 후 장쩌민계 ‘상하이방’ 세력을 제거하며 권력을 집중시켰다.
장 전 주석과 함께 일한 주룽지(1998~2003) 전 총리도 이날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주 전 총리는 올해 93세로, 그 역시 지난해 중공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 불참했다.
주 전 총리의 후임이자 리커창 현 총리의 전임자인 원자바오(2003~2013 재임) 전 총리는 이날 개막식에 참석했다. 원 전 총리는 후 전 주석과 임기를 함께 했다.
올해 105세로 주석단 상무위원 중 최고령인 쑹핑 전 정치국 상무위원도 인민복을 입고 참석했다. 그는 최근 공개된 온라인 영상에서 중국의 개방·개혁 지속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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