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금리 최고 10%.. 빚투 개미 '초비상 사태'

이윤희 2022. 10. 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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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10년 만에 연 3%대로 진입하면서 빚을 내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의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빌려주던 신용융자 금리가 최고 10%대, 연체 금리는 연 12% 안팎까지 오르면서 이른바 '빚투'를 한 개미들은 주가 하락 손실에 이자 부담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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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금리는 12%대로 뛰어
10대 증권사 추가 인상 검토
연합뉴스

기준금리가 10년 만에 연 3%대로 진입하면서 빚을 내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의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빌려주던 신용융자 금리가 최고 10%대, 연체 금리는 연 12% 안팎까지 오르면서 이른바 '빚투'를 한 개미들은 주가 하락 손실에 이자 부담까지 겹쳤다.

지난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5·7·8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처음 연 3.00%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대출과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증권사들도 투자자들에 대한 신용융자 금리를 올해 두세 차례씩 올리면서 최고 10%대까지 끌어올렸다.

현대차증권은 일반 투자자 대상 90일 초과 신용융자 금리를 연 10.50%로 올리고, 31∼90일 신용융자 금리도 연 9.90%를 적용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주식을 담보로 151∼180일 융자를 얻은 투자자들에게 적용하는 금리를 연 10.3%로 제시했다.유안타 증권도 주식을 담보로 151∼180일 융자를 얻은 투자자들에게 연 10.3%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10대 증권사들도 신용융자 금리를 최고 연 9.9%까지 끌어올려 놓고 추가 인상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15일부터 신용융자 금리를 최저 연 4.9%(1∼7일 기준), 최고 연 9.0%(61일 이상 QV 기준)와 9.9%(61일 이상 모바일 기준)를 적용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추가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8월 이미 신용거래 융자 금리를 최저 연 4.90%(7일)∼최고 연 9.80%(90일 초과)까지 올린 데 이어 추가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KB증권은 지난달 1일 신용융자(일반형) 최고 금리를 연 9.50%로 0.50%포인트 인상하고서 다음 달 1일 연 9.80%로 올릴 예정이다이는 2020년 10월 최고연 8.7%와 비교해 1.1%포인트 인상되는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91일 초과 신용융자 금리는 종전 연 9.50%에서 지난 4일 연 9.75%로 높아졌다. 개인 고객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은 주식을 담보로 7일 이하 자금을 빌려 쓴 고객에게 연 7.50%를 적용하고 있다.

90일 초과 융자 금리는 연 9.50%로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7일 이하 융자 금리는 연6.37%, 90일 초과 융자 금리는 연 9.36%를 각각 적용하며 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8월 29일부터 다이렉트 고객 신용융자 이자율을 최고 연 9.3%를 적용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월 29일 영업점 기준 60일 초과 신용융자 이자율을 최고연 9.00%로 올리고서 아직 인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증권사들은 융자 이자를 연체한 고객에겐 약정금리에 3.00%포인트를 얹거나 상한선을 정해 이자를 받는다. 신용융자 연체 이자율은 최고 연 12% 내외까지 높아졌다.DB금융투자·교보·유진투자·이베스트·하이투자·상상인 등 중소형 증권사들의 연체 이자율은 최고 연 12.0% 안팎, NH투자·현대차·IBK·케이프투자 등 증권사들은 연 11%대 수준이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이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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