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국감..남궁훈·홍은택·최수연 카카오·네이버 대표 증인 채택

김미나 2022. 10. 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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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에스케이씨앤씨(SK C&C) 경기 분당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신속한 복구와 원인 파악에 적극 나설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카카오, 네이버 등 디지털 부가서비스 중단으로 우리 국민께서 겪고 계신 불편과 피해에 대해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카카오 등이 책임 있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를 하도록 정부 부처도 노력을 다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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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여야, 국감 증인채택 범위 일부 합의
김범수 카카오 의장 채택 여부는 이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에스케이씨앤씨(SK C&C) 경기 분당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신속한 복구와 원인 파악에 적극 나설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카카오, 네이버 등 디지털 부가서비스 중단으로 우리 국민께서 겪고 계신 불편과 피해에 대해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카카오 등이 책임 있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를 하도록 정부 부처도 노력을 다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확한 원인 파악은 물론, 트윈 데이터센터 설치 등을 포함한 사고 예방 방안과 사고 발생 시 보고, 조치 제도 마련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상황실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장관 주재로 격상해 지휘하도록 하고, 이 장관에게 현장 회의를 열 것을 지시했다.

김은혜 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브리핑에서 “네트워크망 교란은 민생에 상당한 피해를 주고, 유사시에는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한다”며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민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안전 조처 의무를 재점검하고, 현실에 맞게 보완하는 방안을 민관이 함께 논의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이번 사태를 민생은 물론 국가안보와도 직결되는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보완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한 것이다.

과기부는 후속 대응을 위해 이날 방송통신재난상황실을 가장 상위 단계의 대응 수준인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로 격상했다. 이종호 장관은 화재 현장을 찾아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데 대해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도 현장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후 에스케이씨앤씨 판교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을 찾아 서버 복구 상황 등을 점검했다.

여야는 또 이번 화재로 서비스 장애가 있었던 카카오·네이버 대표를 국정감사에 출석시켜 책임을 따져 물을 방침이다. 또한 카카오·네이버 등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안정성 의무 강화를 위한 법 개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여야는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성하 에스케이씨앤씨 대표 등 실무 대표들을 오는 24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 등 오너를 불러 ‘대국민 사과’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함에 따라, 여야는 협의를 더 이어나가기로 했다.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김 의장을 부르면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같이 불러야 하는데, 야당에서 반대하고 있다”며 “김범수 의장 증인 채택에는 아직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과방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감 증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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