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점령한 우크라 땅에서 우크라인 '종족 청소' 작전 펼쳐"

김재영 2022. 10. 1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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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계속 러시아로 대규모로 강제 '추방'시키고 있어 그 양상이 의도적인 '종족 청소'에 이르고 있다고 16일 미국의 전쟁연구소(ISW)가 말했다.

우크라 침공전 전황 분석에서 연구소는 러시아 관리들이 "점령 지역 내 우크라 아동들을 러시아 가족에 입양시키고 있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우크라인 '추방'과 러시아인 '수입'으로 점령지의 인종 청소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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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점령지 우크라 아동의 러시아 입양 추진
우크라인들은 러시아로 보내고 러시아인들로 채워

[흐라코베=AP/뉴시스] 10월13일 우크라이나 흐라코베 마을에서 우크라이나군 지뢰 제거반이 지뢰에 희생된 한 민간인의 시신을 지나고 있다. 2022.10.1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계속 러시아로 대규모로 강제 '추방'시키고 있어 그 양상이 의도적인 '종족 청소'에 이르고 있다고 16일 미국의 전쟁연구소(ISW)가 말했다.

우크라 침공전 전황 분석에서 연구소는 러시아 관리들이 "점령 지역 내 우크라 아동들을 러시아 가족에 입양시키고 있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 당국은 점령지에 있는 우크라 인들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켜 인구 수를 크게 줄인 뒤 그 빈자리에 러시아인들을 대거 이동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이 같은 우크라인 '추방'과 러시아인 '수입'으로 점령지의 인종 청소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9월30일 루한스크, 도네츠크, 헤르손 및 자포리자 등 우크라 피점령 4개주의 러시아연방 합류 '소원'은 5일 푸틴 대통령의 법률 서명으로 병합이 성취되었다. 2월 침공 후 점령 면적 기준으로 병합지는 6만5000만 ㎢로 우크라 전체 면적의 11%가 넘는다.

이 지역에 앞서 러시아는 크름반도 '특별자치공화국'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및 루한스크'인민공화국'으로 4만5000㎢가 넘는 우크라 땅을 수중에 넣었는데 이 지역 인구는 400만 명 정도로 우크라 전체 인구의 10%에 육박했다.

새로 점령하고 병합한 6만5000㎢의 우크라 땅에는 못해도 500만 명이 넘는 우크라 인들이 살고 있다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반이 넘는 300만 명 정도가 집을 버리고 피난갔다고 할 수 있다.

우크라에서 러시아 침공후 기존 러시아 통제 지역이 아닌 곳에 살고있던 4000만 명 중 800만 명 이상이 국경을 넘어 해외 피난했다. 이때 러시아로 간 우크라인이 200만 명에 육박하는데 우크라 정부는 이들 대부분이 러시아군에 의한 강제 이주와 추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로 피난가거나 추방된 우크라인 대부분은 이번에 병합된 4개 점령지 출신이다. 러시아 국경과 가깝고 점령 러시아군의 '인종 청소' 작전을 감안할 때 자연스런 추정이다.

새로 병합된 4개주 점령지에 살고 있던 500여 만 인구 중 300만 명이 피난가고 이 중 반이 러시아로 갔다고 할 수 있는데 러시아가 남은 200만 점령지 주민들을 상당수를 합병 후 러시아 강제 송출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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