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기간 확 늘린 난소암 신약..후천적 내성도 극복할 것"[fn 이사람]

최두선 2022. 10. 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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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은 첫 항암치료에 반응을 잘하지만 대부분 재발을 경험한다. 기존 항암제들의 임상적 사용 확대가 후천적 내성을 유발하는 가운데 카나리아바이오는 '오레고보맙'을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

나 대표는 "CA125를 타깃으로 하는 난소암 대상 임상2상에서 임상적 효능을 보여준 오레고보맙이 CA125가 과발현되는 자궁경부암 환자에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레고보맙의 기존 안정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능한 자궁경부암 환자 대상의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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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
'오레고보맙'12→42개월로 늘려 제약사 파트너십 논의시점 도래
내년 3분기 임상 중간결과 발표 자궁경부암 등 시장점유 높일것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

"난소암은 첫 항암치료에 반응을 잘하지만 대부분 재발을 경험한다. 기존 항암제들의 임상적 사용 확대가 후천적 내성을 유발하는 가운데 카나리아바이오는 '오레고보맙'을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사진)는 16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3상 환자모집에서 401명을 달성해 총모집목표(602명)의 3분의 2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오레고보맙은 글로벌 임상2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기존 표준치료법 대비 30개월 늘어난 42개월이라는 고무적 결과를 보인 신약이다. 전 세계 16개국 152개 사이트에서 난소암 신규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나 대표는 "이번 글로벌 임상3상은 보조항암요법과 선행항암요법 2개의 코호트(Cohort)로 나눠 진행한다"며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이 가운데 하나의 코호트만 성공해도 신약승인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나 대표는 환자모집이 목표치의 3분의 2를 달성함에 따라 예상대로 내년 3·4분기 중간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조항암요법 코호트는 73%의 환자가 무진행생존기간이 끝날 경우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나 대표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면서 "현재 표준치료제만으로는 무진행생존기간이 12개월 이상 나오는 것은 어렵다. 내년 3·4분기 중간결과 발표 이후 매달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성공확률 역시 매달 의미있게 상승한다고 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 논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덧붙였다.

카나리아바이오는 미국시장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통해 오레고보맙을 유통할 계획이다. 미국은 직접유통을 통해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세계적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는 오레고보맙이 미국에서 최대 6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오레고보맙이 현재 난소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나 동시에 자궁경부암 치료제 개발을 통해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여성암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 대표는 "CA125를 타깃으로 하는 난소암 대상 임상2상에서 임상적 효능을 보여준 오레고보맙이 CA125가 과발현되는 자궁경부암 환자에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레고보맙의 기존 안정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능한 자궁경부암 환자 대상의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업화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세종메디칼은 지난 14일 카나리아바이오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800억원어치를 인수하면서 실질적 2대주주로 등극했다.

나 대표는 "세종메디칼은 2대주주 및 전략적 파트너로서 공동경영에 나선다"며 "상업화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는데 세종메디칼이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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