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 가물었던 영국, 2023년 수확량 급감 우려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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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지난 여름에 닥친 폭염과 가뭄 영향에 계속해서 시달리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을 경우 내년 작물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가디언에 따르면 가뭄이 내년 여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영국 농부들이 이 경우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없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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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지난 여름에 닥친 폭염과 가뭄 영향에 계속해서 시달리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을 경우 내년 작물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가디언에 따르면 가뭄이 내년 여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영국 농부들이 이 경우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없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 매체 옵저버는 국가가뭄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가뭄이 지속돼 저수지가 계속 바닥을 드러낼 경우, 과일과 채소 공급망이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는 겨울까지 수량이 오르지 않으면 공급 서비스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의에서는 가뭄 지속 우려에 농작물을 돌아가면서 수확하는 방법도 검토했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 초 겨울까지 가뭄을 해갈할 만큼 강수량이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지난달 영국 전역에 내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토양을 다시 촉촉하게 만들고 저수지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평소 수위를 회복하려면 가을과 겨울 동안 평년을 웃도는 많은 비가 계속해서 내려야 하지만, 현재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럴 가능성은 낮다.
톰 브래드쇼 전국농민조합 부회장은 “관개 시즌이 다가오며 겨울철 저장용 저수지를 채우는 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우리는 환경청이 유연한 취수 조치가 제공하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식량 생산을 위해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줄일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에 있는 주요 저수지 중 저장량이 충분한 곳은 한 곳뿐으로 다른 저수지는 예외적일 수준으로 유난히 양이 적은 상황이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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