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SPC 사고에 애도.."사고 경위 파악"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평택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몸이 끼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사고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지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SPC 사망사고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불의의 사고에 대해 상당히 안타까워했고,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고용노동부 차원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사고 경위 파악에 들어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요즘같이 경제가 힘들 때 형편이 어려운 분들, 또 짐을 짊어지고 있는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일어난 사고에 대해 한번씩 더 들여다보고 챙기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전 6시20분쯤 평택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A씨가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배합기에 몸이 낀 채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고가 일어난 이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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