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불통' 사고에도.. 백업·재난대응 부실이 화 키워 [카카오 먹통 대란]
서버 3만2000여대 구축된 메인센터서
카카오 "화재 예상못한 시나리오" 해명
"이중화 했지만 전원 차단돼 복구 지연"
같은 건물 쓰는 네이버 빠른 복구와 비교
IT전문가들도 "장시간 오류 납득 안 가"
백업 정상 작동여부·서버 분산 등 논란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이날 화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재로 인한 데이터센터의 전체 전원차단으로 예상치 못한 장애가 발생했다며 향후 이에 대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부사장은 “카카오는 안양 등에도 데이터센터가 있지만, 이곳에 서버를 약 3만2000대 정도 두면서 메인 센터로 삼았다”면서 “현재 1만2000개 정도의 서버가 복구됐고 2000∼3000대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래 사고 발생 시 20분 내 복구가 매뉴얼이지만, 서버 손실량이 워낙에 크다”면서 “이중화 조치에도 전원 공급이 차단된 상황이어서 서버를 증설해 트래픽을 전환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며 서비스가 완전 복귀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막대한 유지 비용이 드는 미러사이트까지는 아니더라도, 핫사이트가 제대로 갖춰졌으면 몇 시간 안에는 복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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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찾은 과기부 장관 16일 경기 성남 분당구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을 찾은 이종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화재가 난 데이터센터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성남=남제현 선임기자 |
화재 직후 데이터센터의 전원 공급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커졌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화재 발생 3분 뒤인 15일 오후 3시22분 SK C&C 데이터센터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된 것이 먹통 사태로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10년 전에도 전력 공급 장애로 카카오톡을 서비스하지 못했던 사례를 들며 대책 마련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10년 전에도 카카오톡 서비스가 LG CNS 인터넷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이 끊기며 4시간가량 불통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4년 전에는 KT 통신 장애가 발생한 적이 있다”며 “과거 사례를 교훈 삼아 기업들이 데이터 분산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번 사태로 제자리걸음인 것이 드러난 만큼 주요 기업들이 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 마련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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