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왜 이러나, 신혜성 음주운전 나흘 전인데..유닛 커밍순? [윤성열의 참각막]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김동완(왼쪽)와 신혜성 /사진=스타뉴스

가수 김동완이 소속 그룹 신화의 유닛 활동을 언급해 논란이다. 신화 멤버 신혜성이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김동완이 SNS에 신화 유닛 활동을 홍보하는 글을 게재해 도마 위에 오른 것. 아직 신혜성에 대한 경찰 조사조차 끝나지 않은 시기에 올린 글이라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동완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민우가 오랜만에 공연장을 방문했다"라며 신화 멤버 이민우, 가수 홍지윤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민우가 김동완이 출연 중인 뮤지컬 '서편제' 공연 현장을 찾은 것.

문제는 신화 유닛 WDJ에 대한 글이었다. 김동완은 이어 "WDJ 녹음이 이제 시작되어서 목을 좀 아끼라는 프로듀서 민우의 권유로 유튜브 라이브는 11월에 재개하겠다"며 "오늘도 공연장까지 먼 걸음 해주신 분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동완은 또한 'WDJ coming soon'이라는 태그를 덧붙이며 신화 유닛 WDJ 활동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홍지윤(왼쪽부터) 이민우 김동완 /사진=김동완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WDJ는 신화가 데뷔 24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유닛이다. 유닛 멤버인 이민우, 김동완, 전진의 영문 이름과 각자를 상징하는 알파벳 'W', 'D', 'J'에서 따왔다. 김동완은 데뷔 첫 신화 유닛에 대한 기대가 큰 모양이지만, 일각에서는 또 다른 멤버 신혜성이 불과 나흘 전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상황에서 이러한 홍보성 글을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신혜성은 지난 11일 오전 1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탄천 2교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신혜성이 운전한 차량이 도난 접수된 차량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음주측정 거부, 차량 절도, 자동차 불법 사용 등의 혐의를 적용해 신혜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신혜성이 당시 상황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 논란까지 불거져 비난이 거셌다.

하지만 김동완은 신혜성이 어떤 일을 벌였던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WDJ는 올 겨울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아직 WDJ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음에도 굳이 논란을 자초할만한 글을 올려야 했는지 의문이다. 일부 팬들은 '신혜성의 사건과 다른 멤버들의 활동은 구별지어야 한다'는 옹호론을 내놓고 있지만, 명분과 설득력이 부족해 보인다.

김동완이 SNS 글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그룹 엠씨더맥스의 이수를 공개 응원했다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김동완은 자신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자 "과음으로 판단력이 흐려져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렸다"고 사과했다. 앞서 그해 3월에는 리더 에릭과 갈등을 드러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06년에는 음주운전으로 한동안 방송 활동을 자제했던 전진의 복귀에 비난 여론이 들끓자 원색적인 표현까지 쓰며 전진을 옹호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경솔한 언행으로 팬들에게 상처와 실망을 안겼던 김동완에게 자중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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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