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2兆' 바이오노트, 코스피 연내 상장 도전
IPO 혹한기에 수요예측 나서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및 인체용 진단 시약을 개발한다. SD바이오센서의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영식 의장이 창업했다. 6월 말 기준 조 의장의 지분율은 54.2%다. 바이오노트는 미국에서 동물용 의약품 제조 허가심사를 통과한 국내 최초의 기업이다. 대량 배양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코로나19와 메르스, 원숭이두창 같은 전염병에 대한 진단제품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
전년도 바이오노트의 매출액은 6223억원, 영업이익은 4701억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각각 12.6%, 25.7%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SD바이오센서에 진단키트용 시약을 공급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팬데믹이 사그라들면서 실적도 주춤하게 됐다. 올 상반기 매출 역시 394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12%, 영업이익은 2769억원으로 26.2% 줄어들었다.
바이오노트는 공모자금을 공장 증설과 연구개발, 해외 법인 설립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 구주매출 비율이 높은 점은 리스크로 지적된다. 신주와 구주 비중은 각각 80%, 20%이며, 구주 물량은 인터베스트와 오비트파트너스 등 기관들이 보유한 지분의 일부다. 해당 자금은 회사로 유입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 사이에서 부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부진한 증시 상황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국내 대표적 진단 기업인 씨젠의 주가는 2020년 고점 대비 70%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시장이 위축된 시점인 데다 바이오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은 분위기"라며 "그나마 유통 물량이 12% 정도로 많지 않은 점은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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