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디자인'.. 신동빈·정용진, SNS 마케팅 '맞불'

김수연 2022. 10. 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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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맞수' 롯데와 신세계의 수장 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이 다시 불 붙었다.

신 회장은 SNS로 디자인 혁신 강화 행보를 알렸고, 정 부회장은 '제이릴라' 캐릭터 사업을 알리기 위해 직접 골프복 모델을 자처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디자인 관련 현장 행보가 하루 간격을 두고 SNS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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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디자인 확장 축하글
정용진, 신세계 골프복 입고 인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13일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 내 롯데디자인경영센터 구성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배상민 롯데디자인경영센터장 인스타그램 캡쳐>
정용진 신세계그룹부회장이 신세계푸드 캐릭터 '제이릴라'·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더카트골프' 협업 골프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배상민 롯데디자인경영센터장(왼쪽)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축배를 권하고 있다. <배상민 롯데디자인경영센터장 인스타그램 캡쳐>
정용진 신세계그룹부회장이 신세계푸드 캐릭터 '제이릴라'·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더카트골프' 협업 골프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유통 맞수' 롯데와 신세계의 수장 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이 다시 불 붙었다. 신 회장은 SNS로 디자인 혁신 강화 행보를 알렸고, 정 부회장은 '제이릴라' 캐릭터 사업을 알리기 위해 직접 골프복 모델을 자처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디자인 관련 현장 행보가 하루 간격을 두고 SNS에서 공개됐다. 먼저 배상민 롯데디자인경영센터장(롯데지주사장)은 지난 13일 신 회장이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 내 롯데디자인경영센터 확장이사 현장에 직접 방문한 모습을 SNS에 올렸다.

배 센터장은 신회장이 축배를 드는 사진을 포함해 총 6장의 사진과 함께 "롯데디자인경영센터 확장이사. 회장님, 부회장님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새롭게 이롭게! 롯데디자인경영센터 화이팅!"이라고도 썼다.

이 자리에는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도 함께했다. 롯데그룹의 제품·서비스 디자인 혁신을 담당하는 이 센터는 최근 조직이 커지면서 롯데타워 18층에 있는 기존 사무 공간을 더 넓힌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초창기 10명도 안 되는 인원으로 시작한 롯데디자인경영센터가 현재 약 30명 규모로 커졌다"며 "이에 따라 사무 공간을 더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디자인경영센터를 신설하고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인 배 사장을 초대 센터장에 선임했다. 그룹의 디자인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레드닷, iF, IDEA, 굿 디자인 등 세계 4대 디자인어워드에서 40회 이상 수상한 디자인 전문가인 배 센터장을 영입한 것이다.

신 회장은 직접 카이스트와의 협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카이스트를 찾아 이광형 총장과 처음으로 회동한 데 이어, 지난 8월엔 카이스트에 기부금 14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쇼핑, 코리아세븐, 롯데하이마트, 롯데멤버스, 롯데GFR,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10개 계열사가 함께 출연하는 이 기부금으로 '롯데-카이스트 R&D센터', '롯데-카이스트 디자인센터'를 2025년 하반기 준공한다는 목표다.

다음날인 14일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푸드 캐릭터 '제이릴라'와 '더카트골프'가 협업해 선보인 골프복을 직접 입어 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더카트골프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숍이다.

정 부회장은 '고릴라 골프복 출시'라는 제목으로 패딩조끼 등을 착용한 사진 등 총 7장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제이릴라는 지난 2020년 이마트가 출원한 상표로, 현재는 신세계푸드가 상표권을 넘겨받아 캐릭터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제이릴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고, 11월엔 서울 청담동에 베이커리 매장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를 열기도 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2018년 경영 화두로 '스토리 있는 콘텐츠 개발'을 제시한 이래 상품·점포·브랜드 등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다양한 스토리로 연결해 사업화 하는 데에 공들여 왔다. 이번 골프복 출시 역시 이 일환으로 해석된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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