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서 뜨는 교환형 배터리, 충전형 제치고 대세될까

황혜진 기자 2022. 10. 16.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교환형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교환형 배터리가 성공하면서 다른 나라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ATL의 배터리 교체 서비스 ‘이보고(EVOGO)’ 교환소. CATL 제공.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교환형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교환형 배터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충전의 번거로움을 대체할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 판매량은 16만 대로 전년 대비 16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은 오는 2025년 192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교환형 배터리는 소비자가 충전소에서 배터리를 직접 충전하는 대신 교환소에서 짧은 시간 내 미리 충전된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이다. 급속 충전을 이용해도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충전형과 달리 완충된 배터리를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소요 시간은 5분 내로 대폭 단축된다. 또 집중관리로 배터리 수명이 길고 기후에 민감하지 않으며, 충전 시간대 선택이 가능해 전력망 과부하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배터리가 차량과 분리돼 전기차 가격을 낮을 수 있어 전기차 대중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전기차 제조사 니오(Nio)와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CATL)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니오는 2018년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시장에 진출,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 790개소를 구축했으며, 올해 1000개소 이상 확장하고 있다. 닝더스다이는 올해부터 중국 10개 도시에서 이보고(EVOGO)라는 브랜드로 전기차 배터리 교체 사업을 시작했다.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교체형 배터리 보급과 인프라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교환 설비는 지난해 1400여 곳에서 올해 2000개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민간 기업과 합께 2025년까지 중국 전역에 약 3만 개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교환 설비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배터리업계도 교환형 배터리 사업에 나서고 있다. LG엔솔이 지난 6월 ‘레디픽’ 이라는 상표를 출원한 데 이어 최근 사내 독립기업(CIC) 2곳을 출범시켜 교환형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교환형 배터리가 성공하면서 다른 나라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