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데이터센터 화재로 큰 불편 드려 책임 통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장관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현장에서 "어제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국민 여러분들께 큰 불편을 드리게 돼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조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전날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서에 방문해 화재현장을 둘러본 뒤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과 SK C&C, 카카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장관은 "부가통신서비스의 안정성이 무너지면 어제 경험했듯 일상의 불편을 넘어 경제, 사회활동이 마비될 우려가 있다"며 "각 사에서는 자사의 서비스가 갖는 대국민적 파급효과를 통감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 장관은 "정부도 향후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중요한 부가통신서비스와 관련 시설에 대한 점검·관리 체계를 보완하는 등 제도적·기술적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SK C&C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오후 3시 19분 데이터센터 지하 3층 전기실에서 발생했다. 3분 뒤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됐고 3시 30분경부터 카카오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비롯한 카카오 앱과 네이버 일부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다.
네이버는 전면적인 서비스 중단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검색·뉴스·쇼핑 등 일부 서비스 기능에 오류가 발생했다 오후 6시 이후 복구됐다. 카카오는 현재 다음 뉴스 일부 서비스와 카카오톡 수·발신 기능이 복구됐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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