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치라이트: 인피니트, 한 달만에 '일취월장'

김영찬 객원기자 2022. 10. 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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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한지 한 달 만에 심둥네크워크의 신작 '토치라이트: 인피니트'가 오픈 베타(OBT)로 돌아왔다.

CBT가 꽤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토치라이트: 인피니트가 출시되면 다시 한 번 즐겨볼 생각이었다.

"더빙 퀄리티 뭐냐", "한 달 만에 더빙한 거 대단하다" 등의 찬사가 이어졌다.

한 달 만에 OBT로 돌아온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주요 과제를 완벽에 가깝게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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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개선해 완성도 높였다" 운영과 업데이트에 따라 경쟁력 충분

- 토치라이트: 인피니트 공식 시네마틱 트레일러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한지 한 달 만에 심둥네크워크의 신작 '토치라이트: 인피니트'가 오픈 베타(OBT)로 돌아왔다. CBT가 꽤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토치라이트: 인피니트가 출시되면 다시 한 번 즐겨볼 생각이었다. 

CBT 당시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전투에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핵앤슬래시 장르 특유의 호쾌한 액션뿐만 아니라 직관적인 성장 시스템으로 유저 접근성을 높였다. 반면 몰입을 방해하는 번역 문제와 캐릭터 음성 없이 진행되는 스토리는 개선 과제로 남았다. 

OBT에서는 단점을 얼마나 개선했는지 살펴보면서 플레이했다. 캐릭터도 바꿔서 플레이해봤다. CBT에서는 기계 소환체를 다루는 '지휘관 모토' 캐릭터를 육성했는데, 이번에는 '빙염술사 젬마' 캐릭터를 선택했다.
 

■ 짧은 기간에 번역은 물론 더빙까지?

- 마법으로 적들을 쓸어버릴 생각에 빙염술사를 선택했다

게임을 시작하고 가장 놀랐던 점은 캐릭터와 NPC 음성이 추가됐다는 사실이었다. 단순한 음성 추가가 아니라 한국어로 더빙되어서 높은 몰입감을 주었다. 더빙의 퀄리티도 굉장히 높았다. 유저들의 평가도 매우 좋다. "더빙 퀄리티 뭐냐", "한 달 만에 더빙한 거 대단하다" 등의 찬사가 이어졌다.

번역도 한층 깔끔해졌다. 가이드와 스킬 설명도 한 번에 이해하기 쉬웠고, 부자연스러웠던 NPC 대사도 매끄러워졌다. 일부 몬스터의 어색한 대사는 남아 있었다. OBT를 거치면서 수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 너무 예의 바른 나머지 존댓말을 하는 몬스터

 

■ 전투는 변함 없이 합격점

- 마법사의 낭만 블리자드

전투는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여전히 이 게임의 강점이다. 특히 CBT 때는 소환체를 다루는 캐릭터를 육성했던 터라 체감하지 못했는데, 빙염술사 젬마를 육성하면서 전투의 재미가 더욱 커졌다.

지휘관을 육성할 때는 소환체에 적용되는 보조 스킬이 한정적이라 모든 스킬을 체험해 볼 수 없었는데, 빙염술사는 대부분의 스킬이 사용 가능했다. 마법사 하면 떠오르는 '블리자드' 스킬에 범위 증가 보조 스킬까지 쓰면서 몬스터들을 쓸어버렸다.

언제든지 재능과 히어로 특성, 스킬을 변경할 수 있어서 여러 빌드를 시도해 보는 재미도 있다. 화염 마법사로 진행하다가 지루해질 때쯤 블리자드나 아이스링을 사용하는 냉기 마법사로 바꿨다. 육성 초반부터 유연한 빌드 변경의 장점을 확실히 체감했다.

CBT에서 지적했던 이계 콘텐츠의 설명 부족은 번역 개선으로 어느 정도 해결됐다. 하지만 아직도 플레이어가 숙지해야 할 정보가 여타 콘텐츠에 비하면 많기 때문에 좀 더 보완이 필요하다. 

 

■ 경쟁력은 충분, 남은 과제는 운영과 업데이트

- NPC들의 더빙이 게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 유연한 빌드 변경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다

한 달 만에 OBT로 돌아온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주요 과제를 완벽에 가깝게 해결했다. 놀라울 정도의 더빙 퀄리티와 깔끔해진 번역으로 유저들에게 "디아블로 생각나고 재밌다", "가볍게 즐기기 좋다" 등의 호평을 받고 있다.

다시 즐긴 토치라이트: 인피니트의 전투는 명불허전이다. 너무 부담스럽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다. 또한 원하는 빌드를 제약 없이 마음껏 사용해 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타 게임처럼 밸런스를 위해 각 빌드에 핵심 스킬이나 장비에 페널티를 부여하거나 빌드마다 단점을 수용하고 선택하도록 하는 등 제약을 거는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다. 유저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시즌제 운영 반응도 좋은 편이다. 이제는 핵 앤 슬래시 기본 운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지만,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장비 침식'과 '시즌 레전더리 장비' 등으로 새로움을 더했다. 과금 모델 역시 대부분 치장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유저들의 평가가 좋다.

지금처럼 빠른 개선과 다양한 콘텐츠의 시즌 운영의 유지가 필요하다. 정식 출시까지 이를 구현한다면 전작의 명성을 뛰어넘어 대중적인 핵 앤 슬래시 게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presstoc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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