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2시간여 만에 큰 불길 잡혀

박하정 기자 2022. 10. 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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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등 업체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지금까지 카카오톡, 택시,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 일부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오후 3시 33분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 당국은 인원 60여 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여 대를 투입해 약 2시간 만인 오후 5시 46분 큰 불길은 잡은 상황입니다.

불을 완전히 진압하는대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감식 작업까지 곧바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발생 당시 건물 안에 근무자가 20여 명 있었는데 모두 무사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에 지하 4층, 연 면적 6만 7천 여㎡ 규모로 네이버, 카카오, SK 통신사가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설입니다.

카카오는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오늘 오후 3시 30분경부터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현재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안내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SK C&C 관계자는 "전기실에서 불이 났다"며 "서버실과 전산실에는 불이 옮겨붙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카카오 제공, 연합뉴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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