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으로 반사이익 누린 '이곳'
15일 오후 경기 성남 데이터센터 화재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포함한 카카오 그룹 서비스 대부분에 장애가 생겨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반면, 이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는 곳도 있었다.
이날 오후 3시33분쯤 카카오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인원 6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여대를 투입, 약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46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다음 포털 등 대부분 서비스가 먹통인 상태다. 네이버 역시 네이버 페이, 파파고, 스마트스토어 등 일부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
반면, 카카오택시 먹통으로 반사이익을 누린 업체도 있었다. 미국 자동차 공유 플랫폼 우버(Uber)와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인 중개택시앱 우티(UT)는 이날 오후 택시기사들에게 문자 메시지 하나를 발송했다.

“현재 타 택시호출 서비스 오류로 우티앱으로 택시 호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우티앱에 접속해서 오후 5시부터 새벽 5시까지 이어지는 피크타임 인센티브 프로모션 혜택도 누려보세요”라는 내용이었다.
이날 오후 8시 40분 기준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에는 우티가 3위에 올랐다. 1위는 네이버 지도, 2위는 TMAP(티맵)이었다. 카카오맵 오류로 경쟁사인 네이버 지도와 티맵 다운로드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문자를 받은 개인택시 기사 A씨는 조선닷컴에 “안 그래도 카카오택시 앱이 먹통이라 답답했는데, 이 문자를 받고 지웠던 우티와 (티머니)온다콜앱을 깔았다”고 전했다.

5000만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먹통으로 다른 채팅앱 이용도 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텔레그램이랑 라인 오랜만에 깔았다” 등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앱 홈 화면 메인 검색창 하단에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글로벌 메신저 ‘라인’ 사용하세요”라는 광고를 노출하기도 했다. 라인은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7위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8시 31분 새로운 공지를 통해 “카카오톡, 일부 카카오 및 Daum 서비스의 장애 복구가 지연돼 안내 드린다”며 “현재 화재 진압 과정에서 전원 공급 차단으로 인해 조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원 공급 재개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나 밤샘 작업이 이어질 수도 있음을 사전 안내드립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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