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반죽공장서 20대 근로자 기계에 껴 사망..중대재해법 조사

이현승 기자 2022. 10. 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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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경기 평택 SPC 관계사인 SPL 사업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SPL은 SPC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파리크라상의 계열사로 파리바게뜨 반죽을 생산하는 회사다.

SPL 평택 사업장 전경. / SPC 제공

이 근로자는 기계에 몸이 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다른 근로자가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공장 직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고가 일어난 SPL 사업장은 상시근로자가 50명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노동부는 작업 중지를 명령한 뒤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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