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60억대 휴대전화 중 53억대 올해 안에 버려질 것"

이승구 2022. 10. 15.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 약 160억대의 휴대전화 중 53억대 이상이 올해 안에 버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버려지는 전자기기를 구성하는 금, 구리, 은 등의 요소들은 충분히 재활용할 수 있는데도 과하게 폐기되고 소각돼 건강과 환경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폐전자기기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재활용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과하게 폐기되고 소각돼 건강과 환경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비영리단체 전자전기폐기물포럼(WEEE) 분석 결과
"매년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전자폐기물은 4446만톤에 달해"
"폐전자기기, 재활용 가능해도 폐기·소각..건강·환경에 피해"
버려진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 약 160억대의 휴대전화 중 53억대 이상이 올해 안에 버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버려지는 전자기기를 구성하는 금, 구리, 은 등의 요소들은 충분히 재활용할 수 있는데도 과하게 폐기되고 소각돼 건강과 환경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비영리단체 ‘전자전기폐기물포럼’(WEEE Forum)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됐다.

이처럼 방대한 양의 폐휴대전화를 쌓아 올리면 국제우주정거장보다 100배 이상 높은 5만㎞ 높이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폐휴대전화 뿐 아니라 매년 전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전자 폐기물은 4446만톤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폐전자기기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재활용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과하게 폐기되고 소각돼 건강과 환경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은, 플라스틱 등 전자폐기물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은 토양을 오염시키고 먹이사슬에 침투해 결국 사람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폐기되는 휴대전화를 구성하는 금, 구리, 은 등 재활용할 수 있는 부품들은 적극 재활용해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촉구했다.

WEEE 포럼의 파스칼 르로이 사무총장은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가장 우려되는 전자기기 중 하나”라며 “전자기기를 구성하는 물질을 재활용하지 않는다면, 중국이나 콩고와 같은 나라에서(해당 요소들을) 채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방치된 전자기기 문제도 심각하다는 보고 결과가 나왔다. 현재 유럽 기준 1인당 평균 5㎏의 전자폐기물이 서랍, 옷장, 찬장 또는 차고 등에 방치돼있다.

이처럼 방치되는 이유로는 ‘판매하거나 나눠줄’ 목적이 15%를 차지했으며, ‘의미 있는 물건이라고 느끼’는 감상적 가치가 13%를 차지했다.

르로이 사무총장은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전자 폐기물의 양이 적을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합치면 방대한 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자폐기물은 대부분 비싼 비용을 주고 구매하기 때문에 절대 자체 수거되지 않기에 입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유럽의회는 2024년 말까지 유럽연합(EU)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폰과 태블릿, 카메라에 대한 충전단자 표준을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유럽의회는 해당 법안을 통해 매년 전자기기 관련 폐기물 1000톤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