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세상> 3분 안에 읽는 이 달의 세계 상식

■ 3분 세계 상식

1. 마흐사 아미니

이란 22세 여성인 마흐사 아미니는 지난 9월 13일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망했습니다. 경찰에서는 아미니의 죽음이 질환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구타를 향해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이란 전역에 반(反) 정부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여성들이 히잡이나 머릿수건으로 머리를 가려야 합니다. 이를 단속하는 ‘도덕 경찰’도 존재합니다.

2. 에이태큼스

에이태큼스(ATACMS)는 미국의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전술 지대지미사일입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지난 9월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했던 대공미사일 ‘나삼스(NASAMS)’ 6개를 예상보다 빨리 투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제기되며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 군도 에이태큼스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발사한 에이태큼스 2발 중 1발이 비행 중 추적 신호가 끊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3.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0.25%포인트 인상을 기준으로 하는데요, 1배수인 0.25%포인트는 ‘베이비 스텝’, 2배수인 0.5%포인트는 빅스텝, 3배수인 0.75%포인트는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부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앞서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올해 금리 회의가 두 차례 남았는데요, 인플레이션 상황이 잡히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 2일 한 차례 더 단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4. IRA 법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핵심 법안으로, 기후변화 대응·의료비 지원·법인세 인상 등이 골자입니다. 다만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법안에 담긴 전기차 보조금 관련 내용인데요. 북미에서 조립이 완료된 제품에만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돼 있어, 현대·기아차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5. 로 대 웨이드 판결

임신 6개월 전에는 여성이 자유롭게 낙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장한 1973년 판결입니다. 1969년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 노마 매코비가 제기한 위헌 소송에서 시작됐는데요. 미 연방대법원이 지난 6월 24일 이를 폐지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지금이 몇 세기냐”며 이를 겨냥하는 발언을 해 다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8일 최대 쟁점으로 꼽힙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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