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5세 소년 총기 난사로 5명 사망..바이든 "이제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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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주택가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의 사망자를 낸 사건의 범인이 15세 소년으로 밝혀졌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도 롤리의 경찰청장인 에스텔라 패터슨은 전날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범인은 15세 소년으로 현재 경찰의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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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주택가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의 사망자를 낸 사건의 범인이 15세 소년으로 밝혀졌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도 롤리의 경찰청장인 에스텔라 패터슨은 전날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범인은 15세 소년으로 현재 경찰의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 소년은 총기 난사 후 집에 숨어 있었으며, 현장을 수색하던 경찰에게 발견돼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붙잡혔다.
지난 13일 롤리의 헤딩햄의 뉴스 강변 주택가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으로 5명이 희생됐다. 사망자는 16세 소년 1명과 30~50대 여성 3명, 경찰관 1명 등이다. 또 다른 경찰관도 총상을 입었으며 59세 여성은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역 경찰 당국은 사망자 5명의 인종은 다양했으며, 대부분 일상생활을 보내다가 총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패터슨 청장은 "사망한 경찰관은 출근길에 사고를 당했으며, 사망한 여성 중 1명은 현관에서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다른 여성 희생자들도 사건 당시 반려견과 산책하거나 운동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용의자의 같은 반 친구는 AP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범인이 그 애 일 줄은 몰랐다"며 "항상 침착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한 친구였다. 성격도 좋고 운동도 잘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 사건 관련 성명을 내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산산이 부서진 공동체를 생각하며 이웃과 가족을 잃은 이들과 함께 슬퍼하고 있다"며 "우리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너무 많은 가족을 영원히 잃게 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버펄로와 유밸디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을 언급했다. 뉴욕주 버펄로에서는 백인우월주의자 남성이 흑인 거주지역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졌으며, 텍사스주 유밸디에서는 18세 남성이 초등학교에 난입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교실에 있던 학생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이 사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불과 5개월 동안 미 전역에서는 뉴스에 나오지도 않는 사건을 포함해 너무 많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제 그만하자. 우리는 이러한 총기 난사의 끔찍한 부담을 짊어져야만 하는 너무나 많은 가족과 함께 슬퍼하고 기도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기 규제 법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폭력을 멈추기 위해 총기 안전법에 서명하는 등 역사적 행동을 취했다. 그러나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공격 무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고, 미국인들은 거리에서 이 전쟁 무기를 없애기 위한 이같은 상식적인 조처를 지지한다. 하원이 한 일을 상원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초당적 총기 규제 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18~21세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 조회를 위해 미성년 범죄와 기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21세 미만 총기 구매자의 정신 건강 상태를 당국이 최소 열흘간 검토한다는 것이 골자다. 다만 민주당이 요구했던 공격형 소총과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등은 공화당 반대로 법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후 미 하원은 돌격소총 금지법을 통과시켰지만, 적극적인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공화당으로 인해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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