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탄생 추정 사상최대 감마선 폭발 포착..24억 광년 거리서 폭발

김동화 2022. 10. 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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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탄생으로 추정되는 사상 최대 감마선 폭발(GRB)이 포착돼 전 세계 천문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감마선 폭발은 우주에서 일어나는 가장 강력한 전자기 방출 현상으로, 지구에서 24억 광년 떨어진 곳으로 발생한 것으로 지난 9일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스위프트 X-선 망원경(Swift X-Ray Telescope)에 처음 포착됐으며 이후 전 세계 과학자들이 후속 관측에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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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상 최대 감마선 폭발(GRB 221009A) 장면. 사진은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스위프트 X-선 망원경(Swift X-Ray Telescope)이 포착한 것으로, 거대한 별이 생을 마감하고 블랙홀이 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이 감마선 폭발은 지구에서 화살자리 방향으로 24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NASA 제공]

블랙홀 탄생으로 추정되는 사상 최대 감마선 폭발(GRB)이 포착돼 전 세계 천문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감마선 폭발은 우주에서 일어나는 가장 강력한 전자기 방출 현상으로, 지구에서 24억 광년 떨어진 곳으로 발생한 것으로 지난 9일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스위프트 X-선 망원경(Swift X-Ray Telescope)에 처음 포착됐으며 이후 전 세계 과학자들이 후속 관측에 나섰다고 전했다.

블랙홀은 태양보다 수십 배 큰 별의 내부에 있는 수소와 헬륨이 핵융합으로 모두 소진되면 초신성(supernova) 폭발을 일으켜 물질과 에너지가 빛 속도의 99.99%나 되는 빠른 속도로 주변으로 내뿜어지면서 탄생하게 된다.

메릴랜드대·조지워싱턴대 천체물리학자 브렌던 오코너 교수는 “이 감마선 폭발은 수백 초간 지속됐다며 태양보다 질량이 30배 이상 큰 별이 죽음을 맞이하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감마선 폭발은 18TeV(테라전자볼트 = 10의 12제곱 전자볼트)의 에너지를 방출해 지구 대기 전리층의 장파 무선통신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면서 “이는 방출된 광자의 양과 지구에 도달한 광자의 에너지 면에서 모두 기록적인 것”이라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이런 밝은 폭발이 일어나는 것은 1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오코너 교수는 “앞으로 수 주일간 동료 학자들과 함께 광 파장 및 적외선 망원경으로 이번 초신성의 특징들을 관측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 감마선 폭발의 기원에 대한 가설이 맞는지, 이 폭발이 기존 물리학적 설명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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