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사고 현장 돕던 20대 남성, 21톤 트럭에 치여 숨져

김명진 기자 2022. 10. 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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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벌어진 교통사고 수습을 돕던 20대 남성이 21t(톤)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오전 전남 장성군 장성읍 호남고속도로 천안 방향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차량이 옆으로 넘어져 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2명이 숨졌다. /장성소방서

15일 전남 장성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1분쯤 장성군 장성읍 호남고속도로 천안 방향 백양사 인근에서 40대 남성 A씨가 몰던 쏘렌토 차량과 14톤 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를 목격한 모닝 차량 동승자 B(24)씨는 차에서 내려 사고 현장 수습에 나섰다가 사고 현장을 보지 못하고 덮친 21톤 트럭에 치였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씨와 B씨는 모두 심정지 상태였다. A씨는 장성병원으로, B씨는 정읍아산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각각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들은 음주 상태이거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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