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尹 대통령 탄핵' 또 공개 발언.. 與에 고발당해
안민석 "용기있는 정치인" 거들어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14일 “국민들이 바라볼 때 임계치가 확 넘어버리면 (윤석열 대통령) 사퇴를 바라거나, 탄핵 절차로 가거나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집회에 참석해 논란이 된 김 의원이 이날도 윤 대통령 퇴진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이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도 “김 의원의 용기를 지지한다”며 거들었다.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오자마자 대한민국 국격이 한없이 떨어지고 오히려 뒤로 후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이 임박했을 때 대통령 퇴진론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저 말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슷한 얘기들이 조금씩 비공개적으로 있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윤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거론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소속이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에 참석해 “우리가 함께 행동해 윤석열 정부를 끝까지 5년 채우지 못하게 하고 빨리 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14일 “명백히 내란을 선동한 것”이라며 김 의원을 내란 선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민주당 내에서도 “좀 너무 나간 거 아니냐”(조응천 의원) “왜 국회의원이 그 집회에 갔는지 납득이 안 된다”(박수현 전 청와대 수석)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도 탄핵 주장을 계속한 것이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안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의원은 서야 할 자리에 선 용기 있는 정치인”이라며 “국감이 끝나면 저도 광장으로 나가겠다”고 했다. 실제로 처럼회 소속 다른 의원들도 김 의원과 함께 대통령 퇴진 집회 참석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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