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3분기 실적 기대감↑..변수는 후판價

양호연 2022. 10. 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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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사들의 3분기 실적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다만 조선사들의 3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하반기 후판가격 협상은 변수로 남았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들이 3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이미 확보한 수주잔고에 기인한 실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당초 예측과 달리 포스코 침수피해에 따른 후판 가격 결정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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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수주·달러 강세·선가 상승효과 맞물려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국내 조선사들의 3분기 실적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조선사들의 잇단 선박 수주와 달러 강세, 선가 상승효과가 맞물린 데 따른 것이다. 다만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침수 피해로 공급 차질 가능성이 언급되는 만큼 하반기 후판가격 협상은 변수로 남았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 입방미터급 LNG FSRU [사진=한국조선해양]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809억원이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1415억원)를 기록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우조선해양의 3분기 컨센서스는 영업손실 539억원 수준이다. 지난 2분기(영업손실 995억원)와 비교했을 때 적자 폭이 상당 부분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2분기(영업손실 1102억원)보다 줄어든 7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사들의 적자폭이 축소된 데는 2020년 하반기 수주한 선박의 단가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사들은 선수금을 적게 받고 인도 대금을 많이 받는 '헤비테일' 방식으로 계약을 맺는 만큼 실적으로 반영되기까지 최소 1년 이상 걸린다.

하반기 실적 기대감 상승은 LNG 운반선 가격이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점도 주효했다. 지난해 8월 척당 1억9천만 달러 수준이던 LNG 운반선 가격은 지난달 기준 2억4천400만 달러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고환율이 지속되는 점도 조선업계에선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개 조선사들은 대금을 달러로 받는 만큼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2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원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다만 조선사들의 3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하반기 후판가격 협상은 변수로 남았다. 당초 후판가격이 하향 안정화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침수 피해가 발생하며 예측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들이 3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이미 확보한 수주잔고에 기인한 실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당초 예측과 달리 포스코 침수피해에 따른 후판 가격 결정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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