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출소하면 경기도 갱생시설 거주하기로

<앵커>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다음 주 월요일에 출소합니다. 출소 이후 김 씨가 어디서 거주할지 정해지지 않았었는데, 저희 취재 결과 경기도에 있는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에서 지내게 될 걸로 확인됐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인천 서구와 계양구, 고양, 시흥, 파주시 일대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하는 김근식.

검거 당시 마지막 주소지인 서울시 강서구 주소가 말소되면서 김 씨는 현재 거주지 불명 상태입니다.

출소일이 다가오면서 과거 사건 발생 지역들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법무부가 최근 김 씨와의 면담을 통해 출소 이후 거주지를 결정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에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한 지부로, 출소 직전 김 씨의 최종 서명 절차만 남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출소 이후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사람들이 생활하는 숙소이자 갱생시설로, 재범방지와 자활 기반 마련을 위한 법무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1인 보호 기간은 최장 2년으로 6개월 거주 후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만 6개월 단위로 최대 3차례 보호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김 씨는 오는 17일 새벽 5시,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해 경기도에 있는 해당 시설로 곧장 이동할 예정입니다.

법무부는 출소 직후부터 김 씨에게 전자발찌를 채우고 전담보호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관리, 감독하기로 했습니다.

김 씨는 밤 10시부터 학생 등교 시간인 오전 9시까지 외출할 수 없고, 19세 미만 여성을 만나거나 여학생들이 자주 오가는 장소를 방문할 수 없습니다.

경찰도 해당 지역 경찰서에 특별전담팀을 구성할 방침입니다.

하정연 기자h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