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1년 만에 대통령 선출·총리 지명..정권 공백 타개

강민경 기자 2022. 10.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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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년간 정권 공백 속에 혼란상을 겪은 이라크에서 대통령이 선출되고 새 총리가 지명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의회는 13일(현지시간) 정치적 교착상태와 폭력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지도자들을 지명했다.

이들은 쿠르드계인 압둘 라티프 라시드(78)을 새 대통령으로 선출했으며, 신임 총리로는 시아파 정치인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52)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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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으로 쿠르드계 선출, 총리로 시아파 아랍계 지명
미국·프랑스 등 정치적 교착상태 종식 환영
시아파 정치인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52)가 13일 이라크의 새 총리로 지명됐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근 1년간 정권 공백 속에 혼란상을 겪은 이라크에서 대통령이 선출되고 새 총리가 지명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의회는 13일(현지시간) 정치적 교착상태와 폭력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지도자들을 지명했다.

이들은 쿠르드계인 압둘 라티프 라시드(78)을 새 대통령으로 선출했으며, 신임 총리로는 시아파 정치인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52)를 지명했다.

새 총리인 알수다니는 시아파 파벌들 간의 갈등을 화해시키고 정부를 다시 구성해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다.

통상 이라크에서는 사담 후세인 이후 갈등 관리를 위해 대통령으로는 쿠르드족 정치인을, 총리로는 시아파 아랍인을, 국회의장은 수니파 아랍인을 임명해 왔다.

이라크 의회가 쿠르드계 정치인 압둘 라티프 라시드(78)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알수다니 신임 총리는 친이란 파벌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젊은 정치인으로 가능한 한 빨리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열혈 지지자들을 거느린 알 사이룬 정파의 수장 무크타다 알사드르의 파벌을 설득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지난 7월 알수다니를 총리로 지명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을 때 알사드르의 추종자들이 그린존을 침범하고 의회를 급습하는 등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알수다니 총리는 30일 내로 새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정치 분석가인 알리 알-바이다르는 "알사다르 지지자들이 알수다니의 지명을 암묵적으로 승인하는 대가로 내각직을 추가로 받는 밀실 거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방 국가들은 이라크의 지도자 지명을 일제히 환영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이라크의 정치적 교착 상태가 종식된 것을 반기며 "미국은 모든 당사자들이 폭력을 자제하고 정치적 과정을 통해 이견을 원만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주재 프랑스 대사관은 알수다니 총리의 지명을 축하하며 "모든 이라크 국민, 특히 젊은이들의 정당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를 구성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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