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먹거리 향연 강릉 가을축제 지루할 틈 없다
▲ 제9회 명주인형극제 10월13~16일
온라인 인기작 선정 무대 올려
▲ 전국생활문화축제 10월28~30일
명주동 생활문화인 교류의 장
▲ 제1회 와인축제 11월4일~6일
세미나·지식공유로 판로 확보
▲ 제1회 누들축제 11월11일~13일
면요리·강릉 농특산품 한자리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높은 하늘과 춥지도 덥지도 않은 알맞은 기온으로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이 돌아왔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답게 ‘관광도시’ 강릉은 지금 가을 축제들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실제 지난 한글날 연휴(8~10일) 기간 오죽헌 한옥마을에서 500년 전 조선시대 저잣거리가 재현되고,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는 커피축제가 개최돼 도시 전체를 진한 커피향으로 물들였다. 강릉항 입구에 위치한 파인아트라벨호텔 야외에서 ‘제1회 강릉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펼쳐져 반려인들이 한 마음으로 화합했고, 사근진해변에서는 바다 멍을 즐길 수 있는 ‘사근진해변 아담한 축제’가 개최됐다. 이처럼 9월 말부터 올해 처음 시도되는 축제부터 10년 이상 이어져오고 있는 축제까지 크고 작은 지역 축제들이 줄줄이 판을 펼치고 있다. 강릉의 매력에 푹 빠지기 좋은 지역 축제들을 소개한다.
■제9회 명주인형극제
영동권 대표 가족축제로 자리매김 한 ‘제9회 명주인형극제’가 1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강릉 명주예술마당에서 개최된다.
코로나 여파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21개 극단의 공연과 목각인형 기획전시, 캐릭터특화 문화상품 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또 인형극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무료 거리공연과 갈라쇼 공연 등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지난 2년 간 온라인 명주인형극제에서 유튜브로 선보였던 작품들 중 인기작 일부를 오프라인 무대로 만나볼 수 있게 돼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 동안 명주인형극제는 매년 유료티켓을 구입해 관람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3년만에 개최함에 따라 전면 무료 입장으로 진행된다. 다만 노쇼방지를 위해 사전예매를 실시하며, 입장료는 현장에서 돌려준다.
최돈설 강릉문화원장은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만큼 남녀노소 모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겨주시기를 바라며, 안전 속에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생활문화축제
‘2022 전국생활문화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강릉 명주예술마당과 명주동 일원에서 개최된다.
문화로 잇는 일상의 행복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들과 생활문화동호회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축제 콘셉트는 강릉세상 즉 강릉에서 3일 동안 펼쳐지는 생활문화인들의 세상이다. 전국 청소년 댄스동아리 경연대회와 생활문화 밴드 경연대회, 사진 및 UCC 공모전을 비롯해 생활문화인들이 만나 교류하는 소통 프로그램, 지역생활인들의 일상을 골목에서 보여주는 각종 다양한 랜선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이다.
■제1회 와인축제
올해 처음으로 ‘2022 강릉와인축제’가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강릉 월화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축제장 인근 중앙시장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 시음 행사인 ‘월화거리 선셋와인아워’와 ‘와인 블라인드 시음회’를 진행한다. 와인 블라인드 시음회의 경우 도전 와인 골든벨 상위 10명이 참여하며, 강원도 내 업체와 저가 외부 업체 참여를 유도하고, 소수만 즐기는 비싼 와인보다 저가의 와인과 내츄럴 와인 등의 사업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또 로컬 와인샵 등이 참가해 판매 및 무료 시음회를 갖고, 와인 마니아와 시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도전 와인 골든벨’을 통해 와인 관련 상식, 와인 맞추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돼 와인 마니아 및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국내 와인 전문 생산 업체를 초청해 강릉 와인 발전 세미나를 개최해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고 도내 와인생산 업체의 판로를 확보한다.
■제1회 누들축제
올해 처음으로 ‘2022 강릉누들 축제’가 오는 11월 11일~13일까지 월화거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누들축제는 지역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인 장칼국수와 막국수, 짬뽕, 옹심이 칼국수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축제에서는 반죽부터 요리 완성까지 보여주는 강릉특선 누들요리 쿠킹쇼를 비롯해 유명셰프의 라이브 쿠킹쇼, 국내외 다양한 누들 시식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부대 행사로는 강릉지역 누들관련 포럼을 개최하고 강릉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판매·홍보전도 곁들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강릉의 특색 있는 누들요리를 알리고 먹거리 관광상품을 개발, 확장해 지역 경기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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