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서해 피살 사건' 서훈 · 박지원 등 수사 요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작년 9월 서해에서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 총에 맞아 숨진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이 중간감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지난 정부 당시 핵심 안보라인이 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 왜곡한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관련 보고서를 확인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고 일부 내용이 삭제된 채 대면 보고를 받아 감사원이 수사 요청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재작년 9월 서해에서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 총에 맞아 숨진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이 중간감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지난 정부 당시 핵심 안보라인이 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 왜곡한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사원은 자진 월북으로 판단하라는 방침을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지속적으로 내린 것으로 봤습니다.
안보실은 사건 초기 해수부 공무원 이대진 씨의 실종 사실을 보고받고도 최초상황평가회의를 개최하지도 않은 채 퇴근했다고 감사원은 파악했습니다.
또 국방부에는 '자진 월북' 첩보에 기초해 종합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했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해경은 세 차례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동안 자진 월북을 배척하는 증거는 의도적으로 제거한 것으로 적시됐습니다.
감사원은 아울러 이 씨 피살 사실이 보고된 국정원, 국방부 정보 자료가 각각 46건, 60건이 삭제된 것도 문제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감사원은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 9개 기관 20명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과 이영철 전 합참 정보본부장도 수사 요청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관련 보고서를 확인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고 일부 내용이 삭제된 채 대면 보고를 받아 감사원이 수사 요청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서 전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군 특수 정보 등이 삭제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국 입국 하루 뒤 사망…몸속에서 터진 마약 '보디패커'
- 새벽 고가차도 차량 접촉사고…파손 부위 촬영하다 참변
- 미성년 11명 성폭행 김근식, 출소 뒤 경기도 갱생시설 거주
- 경찰은 이준석 성상납 사실상 인정했다…무고 혐의 송치
- 제천 농기계 행사에 남성성 살린다며 레이싱 모델 동원?
- “총살감 · 김일성주의자”…김문수의 거듭된 막말에 '고발'
- “보도 다음 날 새벽에 헤어져”…재력가 강 씨X박민영, 초스피드 이별의 이유
- 이미경 CJ 부회장, 미 아카데미 '필러 어워드' 수상, 한국 스타 총출동
- “헤어지자”는 연인 아킬레스건 다치게 한 40대…1심 징역 3년
- 신혜성, 논현동서 술 마시고 성남→잠실 10㎞ 만취 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