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다 '월세' 선호.."금리 인상 여파"
[KBS 강릉] [앵커]
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전세 대신 월세를 선호하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금리는 내년에도 오를 가능성이 커, 월세 선호 현상은 당분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800세대가 넘는 춘천의 한 신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아파트 주변 중개업소에서는 월세 물건을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나온 물건은 대부분 매매나 전세 물량입니다.
월세를 원하는 세입자들은 집을 구하기 위해 장기간 기다려야 합니다.
[강문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 : "대출 이자와 월세 금액이 비슷해지면서, 많은 서류 준비가 필요한 전세대출 대신 월세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도 주택 월세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9월 강원도의 주택 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정도 증가했습니다.
강원도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월세 비율을 보면,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앞질렀습니다.
전세와 월세 선호도가 1년 만에 뒤바뀐 겁니다.
이렇게 세입자들이 주택 월세를 선호하는 것은 잇따른 금리 인상 때문입니다.
금리가 비싼 전세대출보다 월세가 부담이 적다는 것입니다.
집값 하락으로 '깡통 전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세입자들이 월세를 선택하는 이유입니다.
[함영진/부동산기업 데이터랩장 : "당분간 월세화 현상은 중소형 면적 위주로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시장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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