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탄 사고 이어 에이태큼스는 '소실'..군, 불신 키워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우리 군이 쏜 현무미사일이 부대 안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지요.
군은 그 직후 에 쏘아 올린 에이태큼스 대응 발사는 성공적이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10시간 반 만에 사고 내용을 늑장 공개해서 주변 주민들이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는데, 어제(12일) 국회 현장 검증에서는 추진체가 떨어져 불탄 곳이 골프장이라는 군의 발표와 달리, 유류고 한복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우리 군이 쏜 현무미사일이 부대 안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지요. 군은 그 직후 에 쏘아 올린 에이태큼스 대응 발사는 성공적이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는 지난 5일 새벽, 탄두 종류에 따라 축구장 서너 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전술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를 각각 2발씩 발사했습니다.
현무 2C 낙탄 사고가 난 지 불과 1시간 50분 뒤였는데,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 대응 차원이었습니다.
우리 군은 "가상 표적을 정밀 타격했다"는 보도자료도 배포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군이 쏜 2발 가운데 1발은 정밀 타격이 아니었습니다.
날아가는 도중 추적 장비가 작동하지 않아서 표적에 맞았는지 확인되지 않은 것입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미는 에이태큼스 4발을 동해상으로 정상적으로 발사했습니다. 다만, 그중에 1발이 추적 장비에서 소실됐습니다.]
우리 군은 대응 사격 성격이라 표적 명중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성과를 부풀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무 2C 낙탄 사고에 대한 군의 부적절한 대응도 연일 비판받고 있습니다.
10시간 반 만에 사고 내용을 늑장 공개해서 주변 주민들이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는데, 어제(12일) 국회 현장 검증에서는 추진체가 떨어져 불탄 곳이 골프장이라는 군의 발표와 달리, 유류고 한복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병주/민주당 의원 : 대형 유류고 앞에 전기선이 계속 지하에서 스파크가 일어나고 있었죠. 그때까지 안전 조치가 제대로 못 됐는데 (현장) 못 가봤다는 얘기네요.]
숨기기에 급급한 군의 대처가 우리 군의 미사일 타격 능력에 대한 불신마저 함께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CG : 박천웅)
배준우 기자gat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국 입국 하루 뒤 사망…몸속에서 터진 마약 '보디패커'
- 새벽 고가차도 차량 접촉사고…파손 부위 촬영하다 참변
- 미성년 11명 성폭행 김근식, 출소 뒤 경기도 갱생시설 거주
- 경찰은 이준석 성상납 사실상 인정했다…무고 혐의 송치
- 제천 농기계 행사에 남성성 살린다며 레이싱 모델 동원?
- “총살감 · 김일성주의자”…김문수의 거듭된 막말에 '고발'
- “보도 다음 날 새벽에 헤어져”…재력가 강 씨X박민영, 초스피드 이별의 이유
- 이미경 CJ 부회장, 미 아카데미 '필러 어워드' 수상, 한국 스타 총출동
- “헤어지자”는 연인 아킬레스건 다치게 한 40대…1심 징역 3년
- 신혜성, 논현동서 술 마시고 성남→잠실 10㎞ 만취 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