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임박했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식 팔 때"

이정훈 2022. 10. 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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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임박한 만큼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 주식을 팔아야 할 때라는 월가 전망이 나왔다.

시가노비치 애널리스트는 "이미 앨리 파이낸셜과 캐피탈원 등 일부 소비자금융 관련주들은 경기 침체 시나리오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만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가도 앞으로 더 큰 도전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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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중립'서 '매도'로 하향
목표주가도 159→130달러..현 주가대비 5% 하락여력
"완만한 경기 침체 와도 소비자금융株 투자 신중해야"
"내년 연체에 따른 손실 늘어 EPS에 악영향 커질 듯"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임박한 만큼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 주식을 팔아야 할 때라는 월가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애런 시가노비치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씨티그룹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매도(Sell)’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경기 침체 기간 동안 금융주들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팀은 내년 하반기에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본 전망을 내놓고 있다”면서 “완만한 경기 침체가 온다 해도 소비자금융 관련주식에 대한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미국 신용카드 사용자들의 연체율은 사상 최저 수준이었지만, 완만한 경기 침체가 온다는 전제 하에서는 내년도엔 연체에 따른 손실이 정상수준보다 다소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주당순이익(EPS)에 미치는 악영향도 더 클 수 있다고 봤다.

시가노비치 애널리스트는 “이미 앨리 파이낸셜과 캐피탈원 등 일부 소비자금융 관련주들은 경기 침체 시나리오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만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가도 앞으로 더 큰 도전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씨티그룹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목표주가도 종전 159달러에서 130달러로 낮춰 잡았다. 이는 현 주가 대비 5% 정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시가노비치 애널리스트는 “과거 경기 침체기에 신용카드 지출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던 만큼 현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가는 그런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소비자 지출 추세를 보였던 만큼 주가가 다소 간의 초과수익을 낼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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