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르도안, 가스만 논의.. 우크라 휴전 중재는 없었다
푸틴 "튀르키예에 유럽행 가스 허브" 제안
폭발 사고 노트스트림 대신 다른 루트 물색
크레믈궁 "두 정상, 신속·상세 조사 지시"
14일까지 회의.. 아직 평화 가능성 남아
유엔, 압도적 찬성으로 러 규탄결의안
러 나흘째 공세.. 서방, 우크라 지원 속도
英 대공방어 공대공 미사일 제공 예정
러시아 스푸트니크·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교류·신뢰 구축 회의(CICA) 제6차 정상회의에 참석해 에르도안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중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휴전 등에 대한 언급 없이 튀르키예에 유럽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중심지(hub)를 건설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루트라며 유럽 가스 공급과 가격 결정을 위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최근 의문의 폭발로 공급이 전면 중단된 노트스트림 파이프라인 대신 다른 공급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화 장면이 방송된 화면에서 이렇다 할 답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레믈궁 대변인은 추후 러시아 통신사 RIA에 두 사람이 이 아이디어에 대한 신속하고 상세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유엔총회 러 규탄결의 압도적 찬성 통과
프랑스는 몇 주 안에 레이더와 방공 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며, 캐나다는 드론 카메라 등 4700만캐나다달러(약 485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1500만유로(약 209억원) 규모의 대공미사일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 지원액을 추적하는 독일의 세계 경제를 위한 키엘 연구소는 1월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이 520억유로(약 72조933억원)가 넘는 군사, 재정 및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했다. 유럽연합(EU)과 스위스 등 유럽국가 지원액은 약 290억유로(40조2058억원)다. 미국과 유럽국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지원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0.25%와 0.19%다. 무기의 경우 나토와 EU국가 전체 탱크 재고의 약 2%, 곡사포의 4%, 다중발사로켓시스템(MLRs)의 5%가 우크라이나로 건너갔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자국의 곡사포와 MRLs 각각 12%, 프랑스는 MRLs 15%를 제공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정우성, ’오픈마인드‘ 추구한 과거 인터뷰
- 9초 동영상이 이재명 운명 바꿨다…“김문기와 골프사진? 조작됐다” vs “오늘 시장님과 골프
- 한국 여학생 평균 성 경험 연령 16세, 중고 여학생 9562명은 피임도 없이 성관계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집들이서 친구 남편이 성추행, 남편은 친구와... 부부동반 만남의 '막장 결말'
- “무죄 준 판사, 고향은?” “미친 정권의 미친 판결”… 심해지는 ‘사법부 흔들기’ [뉴스+]
- 아들 떠나보내고 “가슴으로 낳아”…‘54세 차이’ 딸 첫 공개한 박영규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