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상좌수영 일대에서 조선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출토됐다. 경상좌수영 성벽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3구역에서 유물이 출토된 건 처음이다.
경상좌수영 3구역에서 유물이 발견됐다. 수영구 제공
부산 수영구는 수영동 경상좌수영성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3구역의 한 공사현장에서 자기 8점, 옹기 1점, 전편(전돌의 파편) 1점, 슬래그(제철 부산물) 1점 등 유물 11점이 출토됐다고 13일 밝혔다. 유물 외에도 석열(돌이 열을 따라 쌓인 흔적) 2기와 수혈(구덩이 형태의 집터 흔적) 1기 등 구조물도 발견됐다.
이번 발굴 지역은 성벽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3구역에 속한다. 3구역에서 문화재가 출토된 건 처음으로, 경상좌수영 일대 문화재 출토 범위가 방대할 것으로 추정되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받는다. 이 지역은 2011년 경상좌수영 복원사업 추진 후 총 4차례 발굴이 진행됐는데 이전까지 모두 성벽 일대인 1, 2구역에서 유물이 발견됐다.
수영구 관계자는 “3구역은 수영강에 인접한 서쪽 낮은 독립성 구릉으로, 유물을 통해 경상좌수영지 바깥까지 사람이 사는 모습을 추정할 수 있다. 현재 발굴 매장문화재에 대한 소유권 공고문을 띄운 상황인데, 오는 12월 13일 소유권제출기간이 끝나면 발굴된 유물은 문화재청이 인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