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수 이유는?.."코스피 저가 메리트 부각"

2022. 10. 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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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가운데 달러 환산 기준 코스피가 단기간에 급락하는 등 국내 증시의 저가 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9월 2조원 이상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10월 들어 12일까지 거래소 기준 약 1조700억원을 순매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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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보고서
"달러 영향 코스피 단기간 급락"
하이투자증권 제공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10월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가운데 달러 환산 기준 코스피가 단기간에 급락하는 등 국내 증시의 저가 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9월 2조원 이상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10월 들어 12일까지 거래소 기준 약 1조700억원을 순매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반도체 업황 부진과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자전기업종을 1조6000억원 순매수하며 10월 외국인 순매수를 주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측면에서 한국 증시와 자주 비교되는 대만 증시의 경우 이달에도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는 점과는 상반된다고 짚었다. 대만 증시 대장주 TSMC 주가는 10월 들어 5.8%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5.1% 상승했다. 7월 이후 등락률을 보면 더욱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TSMC 주가는 7월 이후 16.5%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2.1% 하락에 그쳤다.

달러 환산 기준 코스피가 단기간에 급락한 점도 외국인 순매수의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7월초 전고점 대비 코스피 지수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달러 환산 기준 코스피 지수는 더욱 가파른 하락 폭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7월 초 이후 거의 30% 가까이 급등한 원달러 환율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 입장에서 달러 환산 기준 현 코스피 지수는 가격 메리트를 촉발시킬 수 있는 지수대”라며 “신용리스크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달러 환산 기준 코스피 지수를 바라보는 외국인 투자자입장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저가 메리트를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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