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 오마주"..'명품 연출'로 완성한 김호중 콘서트 A TO Z [★NEWSing]
권PD는 최근 김호중 팬 커뮤니티 게시판에 남긴 글을 통해 "김호중 정도의 스타들은 어느 정도 스타의식을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이 친구는 그냥 옆집 사는 마음씨 좋고 예의바른 청년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PD는 이어 "늘 주변 사람들을 먼저 챙기고 공연 스태프 누구에게도 먼저 고개 숙여 인사한다"며 "호중님의 머리 속에는 가장 먼저 아리스(김호중 팬덤), 그 다음 주변 지인들이 있다. 그리고 본인은 가장 마지막에 생각한다.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 이게 그냥 김호중의 본모습이다"고 덧붙였다.
권PD는 또한 "김호중에 대한 아리스의 믿음이 절대적이듯, 김호중 또한 아리스에 대해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나는 가수 김호중보다 인간 김호중이 훨씬 좋았다"고 강조했다.
권PD는 KBS 2TV 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을 처음 제작, 연출한 PD다. KBS를 대표하는 음악 전문 PD로 이름을 알린 권PD는 현재 KBS를 떠나 A9미디어 대표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김호중 콘서트 투어 'ARISTRA'(아리스트라) 연출을 맡아 김호중과 탁월한 시너지를 냈다.
김호중은 이번 '아리스트라'를 통해 2만 5000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아리스트라'는 김호중의 진가를 살린 '명품' 공연으로, 관객들 사이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권PD는 "이번 콘서트를 관통하는 하나의 단어는 '럭셔리'다"며 "'김호중'이라는 아티스트를 가장 럭셔리하게, 화려하고 우아하게 보여주는 것이 이번 단독 콘서트의 목표였다. 쇼 구성을 하는 동안 아무리 재미난 구성이라도 '럭셔리'하지 않으면 과감하게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아리스트라'는 국방의 의무를 마친 김호중의 복귀를 알리는 공연이자 그의 첫 전국투어 콘서트의 포문을 여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개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공연 이름처럼, 대규모 클래식 오케스트라와 아리스가 함께 만드는 공연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에 권PD는 "보통 가수 콘서트에 오케스트라를 무대에 올리는 경우가 잘 없다"며 "특히 50인조 풀오케스트라를 라이브로, 이건 정말 힘든 일이다. 각 악기마다 마이크를 달아 하나의 소리로 모으는 것, 게다가 오케스타라 사운드와 밴드 사운드의 밸런스를 잡는 건 초고난도 작업이다"고 말했다.
권PD는 "일반 콘서트에서는 이게 어려워서 대충 녹음해서 틀고 무대 위에서는 연주하는 척 한다"며 "하지만 아리스트라는 50인조 풀오케와 20인조 풀밴드의 라이브에 도전했고 성공했다. 많은 고민을 했던 서곡은 이경구 지휘자님께서 도와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군조에 대해 "국내 최고의 춤꾼 중 하나"라며 "처음 나의 목표는 무대 위에 100명의 군무를 세우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30명으로 정했다. 30명으로 이 정도 효과를 낸건 군조의 공이다"고 칭찬했다.
선곡은 김호중이 직접 했다고 밝혔다. 권PD는 "처음에 먼저 50곡을 정하고 그 중에서 30곡을 다시 추렸다. 이 30곡을 기본으로 전체 스토리 라인을 잡아갔다. 첫곡 '나의 목소리'는 첫 가사가 이번 콘서트의 문을 열기에 너무나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강렬했던 김호중의 첫 등장 연출은 전설의 팝스타 마이클잭슨을 오마주한 것이라고 했다.
권PD는 "오페라의 유령 음악과 함께 김호중이 등장했다. 등장 후 얼마동안 아무런 소리 없이 객석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래 전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내한 공연 때 등장 후 5분 동안 객석을 노려본 퍼포먼스를 했다. 이번 김호중의 등장은 마이클잭슨 등장을 오마주한 것"이라고 했다.
권PD는 또한 "김호중의 카리스마라면 그 느낌을 충분히 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첫 등장하고 영상에 김호중의 얼굴이 떴는데 생각보다 너무 귀여워서 살짝 당황하긴 했다. 하지만 그 모습 또한 관객 여러분께서 좋게 봐주실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원래는 김호중도 안무팀처럼 가면을 쓰고 등장할까 고민했었다. 연출적으로는 가면을 쓰고 등장하는게 더 멋있을 거다. 하지만 김호중의 첫 등장 때 얼굴을 반쯤 가리고 등장하는 건 김호중을 오랫동안 기다리셨던 팬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가면은 안 쓰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권PD는 "콘서트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했던건 김호중의 목상태다. 총 23곡을 게스트 없이 혼자, 그것도 우나모르 같은 곡들을 완곡을 부르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목 관리 위해 호중님의 멘트를 최대한 줄이려고 했다. 그런데 첫 공연에서 김호중이 할말이 너무 많았다. 그 마음을 살피지 못한 나의 불찰이었다. 그래서 첫 공연 후 김호중에게 노래 3곡을 줄이자고 제안했고 지방 콘서트까지 좋은 목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김호중도 너무 아쉬워하면서 3곡을 안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PD는 또한 김호중이 공연 후반부 객석에 난입하는 상황에서도 팬들을 향한 신뢰가 빛났다고 했다.
권PD는 "김호중이 객석을 돌때 혹시 무슨 사고가 나지 않을까 너무 걱정됐다. 그때 김호중이 '우리 아리스 분들은 절대로 공연에 해가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얘기했다. 김호중의 아리스에 대한 믿음은 정말 대단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그 믿음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엔딩곡으로 김호중에게 빛을 밝혀준 팬들을 표현한 '빛이 나는 사람'을 선곡했다. 권PD는 "김호중이 객석을 도는 동안 음악이 끊기지 않길 원했다. 만약 음악을 정해 놓고 객석을 돌면 중간에 음악이 끊기거나 음악에 맞춰 김호중이 빨리 이동해야 하니까. 그래서 장지원 음악감독에게 김호중이 아무리 오랫동안 객석에 머물러도 음악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해달라고 했고, 장 감독님이 김호중의 속도에 맞춰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연주해 줬다. 그래서 '빛이 나는 사람'이 최고의 감동을 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권PD는 끝으로 "지난 몇달동안 김호중의 음악에 빠져서 참 행복했다"며 "콘서트를 위한 첫 만남에서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 주겠다'고 김호중에게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여러분들이 어느 정도 만족하신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 만약 나에게 김호중의 무대를 연출할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더욱 멋진 무대를 만들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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