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해 충돌 논란' 방산 주식 전량 매각..15% 손해 봤다

정은나리 2022. 10. 13. 15: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해 상충 논란을 빚었던 방위산업체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왜 국회에서 소속 상임위를 굳이 국방위로 선택했을까 항상 궁금했다. 이제야 그 이유를 똑똑히 알겠다"면서 "국방 관련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 대표의 자유이지만, 그렇다면 소속 상임위를 국방위로 선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몰아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백지신탁 심사 절차와 무관하게 상임위 활동 관련 불필요한 오해 불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언론자유 방송독립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해 상충 논란을 빚었던 방위산업체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국회 국방위 소속으로 방산주식을 소유한 것이 직무관련성과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서둘러 주식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3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 대표는 방위산업 관련주로 거론되는 주식을 오늘 오전 전량 매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 등에 청구한 백지신탁 심사 절차와 무관하게 상임위 활동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 매도로 해당 주식 매입 시점과 비교해 약 15% 정도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가 지난달 27일 발간한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를 총 2억3125만원에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해당 주식을 지난 4월 말~5월 초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식들은 이 대표가 올 초 대선 당시 신고한 후보 재산내역에는 기재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 주식들을 기존에 갖고 있던 예금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 보유 주식 관련해 민주당은 전날 이 대표가 국회 등에 백지신탁 심사를 청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해군에 함정과 관련한 납품을 하는 업체들로 방위산업체로 분류된다. 여당은 국방위원인 이 대표가 이들 업체의 주식을 보유한 것이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왜 국회에서 소속 상임위를 굳이 국방위로 선택했을까 항상 궁금했다. 이제야 그 이유를 똑똑히 알겠다”면서 “국방 관련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 대표의 자유이지만, 그렇다면 소속 상임위를 국방위로 선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방산업체 주식을 2억3100만원 어치나 가진 이 대표가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 참석하는 것이 맞냐”며 “당장 국방위를 떠나라”라고 촉구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