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재 4개 공사,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844억 시설 투자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소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항만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올해 총 844억원을 시설 개선에 투자한다.

인천시는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항만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로 구성된 인천클린공사협의회 간담회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비중이 큰 지역 내 4대 공사와 대기오염원의 관리를 위해 2016년 협약을 체결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을 위한 환경개선사업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4대 공사는 총 704억원을 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해 질소산화물(NOX) 213t, 황산화물(SOX) 108t, 총먼지 16.4t 및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 14만6780t 등 큰 폭의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는 성과를 얻었다.

시는 이 같은 4개 공사의 투자가 2016년 26㎍/㎥이었던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를 2021년 20㎍/㎥로 개선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4개 공사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총 844억원을 시설개선에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내 차량과 장비 배출가스 저감, 항공기 지상전원공급장치 설치 등에 약 95억원을 투자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선박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개선 및 태양광발전시설인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에 약 76억원을 투자해 항만 대기질을 개선 중이다.

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비산먼지 관리, 대기오염.악취 방지시설 설치 및 기반시설 관리 등에 약 651억원을 투자해 비산먼지와 악취발생 저감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해수식 기화기 성능개선 및 선박용 저황유 연료전환 관리 등에 약 22억원을 투자해 질소산화물 감축할 계획이다.

김달호 시 대기보전과장은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공공기관의 노력과 협업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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