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1주새 0.23% 하락..10년6개월만에 최대 낙폭
수도권 전셋값 -0.32%..사상 처음 0.3%대 낙폭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전국 집값이 낙폭을 키우며 본격적인 부동산 침체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1주 만에 0.23% 하락하며 통계 공표 이후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3일 발표한 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3% 하락했다. 낙폭은 1주 전보다 0.03%포인트(p) 확대해 2012년 5월 통계 공표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역대급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방보다 수도권의 하락세가 가팔랐다. 수도권은 1주 만에 하락세를 0.03%p 키우며 -0.28%를 기록했고, 지방도 0.17% 하락했다.
서울은 20주째 하락세다. 낙폭도 키우며 역대급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1주 만에 0.22% 하락하며 2012년 8월 말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 서울 하락세 최대치는 2012년 6월11일 -0.36%다.
강남 지역에선 서초구와 강남구가 각각 -0.05%, -0.15%를 기록했고 송파구는 0.31% 하락하며 낙폭을 더 키웠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0.4%)·도봉구(-0.4%) 등 외곽 지역의 낙폭이 서울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38%, -0.3%를 기록했다. 인천은 송도신도시를 중심으로 연수구(-0.43%), 서구(-0.45%) 등의 하락세가 컸다. 경기는 입주 물량이 쏟아진 수원 영통구(-0.79%)와 성남 수정구(-0.7%), 성남 중원구(-0.5%)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이천도 -0.02%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다.

지방은 △대전 -0.31% △대구 -0.26% △부산 -0.2% △울산 -0.21% △광주 -0.16% 등 5대 광역시 모두 하락했다. 세종은 매물이 쌓이며 하락세가 더 확대, -0.45%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25%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확대했다. 수도권은 -0.32%, 지방은 -0.17%를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 전셋값이 1주 만에 0.3% 이상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은 0.22%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세입자의 갱신계약, 월세 및 반전세 선호 등으로 전세 물량이 쌓이고 있다면서 추가 금리인상 우려로 신규 전세 물건의 가격 하향 조정이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는 0.37%씩 하락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이천(0.07%)은 상승했으나, 의정부(-0.78%), 수원 영통(-0.77%), 파주(-0.7%), 하남(-0.6%) 등 전셋값 낙폭이 컸다.
지방은 △대구 -0.36% △대전 -0.32% 등 주요 광역시 모두 하락했다. 세종은 0.44% 하락했다. 제주는 1주 전 하락(-0.03%)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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