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한국인, 7억 원대 코카인 밀반입 혐의로 시드니 공항서 체포

50대 한국인 남성이 7억 원 상당의 마약을 호주로 들여오다 시드니 공항에서 붙잡혔습니다.

호주 연방 경찰(AFP)은 13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국경수비대(ABF)가 지난 8일 시드니 공항에서 코카인 2.5㎏을 밀반입하던 57세 한국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도쿄에서 시드니행 항공편을 이용해 시드니 공항에 도착했으며 ABF는 짐 수색을 통해 배낭과 책에서 약 7억 원 상당의 코카인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된 뒤 기소됐으며 지난 10일 법원에 출두했습니다.

보석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호주 형법에 따르면 마약 밀반입 혐의는 최대 종신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ABF 스톡웰 경사는 "불법 마약을 반입하려는 모든 사람은 수량과 관계없이 분명히 붙잡혀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들어 호주에서는 대규모 마약 사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주 경찰은 지난 8월 시드니 항구에서 대리석 안에 숨겨 들여오던 약 16억 호주달러(약 1조 5천억 원) 상당의 메스암페타민(필로폰) 1.8t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호주 연방 경찰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